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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에볼라 감염의심 구호대원 시에라리온 떠나…오후 독일 도착

등록 2015.01.03 09:16:29수정 2016.12.28 14: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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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권준욱(오른쪽) 공공보건정책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활동하던 한국 의료진 1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오영주 개발협력국장. 정부는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중 의사 1명이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다 장갑이 주사 바늘에 찢어져 환자의 피가 피부에 닿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5.0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권준욱(오른쪽) 공공보건정책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활동하던 한국 의료진 1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오영주 개발협력국장. 정부는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중 의사 1명이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다 장갑이 주사 바늘에 찢어져 환자의 피가 피부에 닿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5.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활동하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긴급구호대원이 3일 격리 관찰 지역인 유럽 독일로 이동한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에볼라 감염 의심 우리 긴급구호대원을 이송하는 '피닉스 에어(미국 구급 비행기)'는 오전 8시15분(이하 한국시간)께 시에라리온 프리타운을 이륙했다"라며 "오후 5시께 독일 베를린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베를린 도착 공항은 비공개한다"며 "우리 긴급구호대원이 이송되는 병원 역시 병원측 공식 발표 이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방침을 소개했다.

 이 대원은 지난해 12월30일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의 가더리치 에볼라치료소에서 에볼라 환자의 피를 뽑던 중 에볼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환자가 몸을 갑자기 움직이면서 주사 바늘이 왼손 검지를 찔렀고 이 과정에서 장갑 3겹이 모두 찢어지면서 바늘이 피부에 닿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독일로 이동 중인 이 대원은 조력자 없이 혼자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 비행기 내 환자용 공간에는 사고를 당한 대원 외에는 탈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

 베를린 도착 후 이 대원은 주독일 한국대사관 등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동하고 이후 격리된 상태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간(통상 21일)동안 감염여부를 검사받게 된다.

 잠복기간 경과 후에도 증상이 없으면 이 대원은 시에라리온으로 돌아가지 않고 귀국할 전망이다. 이 대원이 속한 긴급구호대 1진이 2진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오는 24일 귀국할 예정이라 시에라리온으로 돌아가도 활동할 기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반면 에볼라 감염이 확인될 경우 베를린 해당 병원에서 머물면서 치료제를 투여 받거나 앞서 치료된 유럽 환자들의 혈청을 투여 받게 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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