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판 할 감독 "언론 때문에 힘들었어"
판 할 감독은 4일(한국시간)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언론에서 6개월 동안 내 경질설에 대해 수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실제로 현지 언론들은 지난해 말부터 판 할 감독이 경질되고 조세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보도들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판 할 감독은 "나는 그것에 대응할 수 있다. 나에게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선수들도 매일 기사를 접한다"고 말을 이은 판 할 감독은 "그것을 읽을 때 선수들은 어떤 생각이 들까. 그들이 어떻게 내 조언을 따를 수 있을까"라며 선수단 통제가 쉽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현재 맨유는 17승9무9패(승점 60)로 프리미어리그 5위에 머물러 있다.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는 일찌감치 자취를 감췄다. 남은 것은 FA컵 하나 뿐이다.
판 할 감독과 맨유의 계약 기간은 내년 시즌까지다. FA컵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 여부에 따라 판 할 감독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이 팬들과 언론의 신뢰를 되찾는 일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그를 둘러싼 구설은 꾸준히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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