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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 진해만서 올해 첫 빈산소수괴 발생

등록 2016.05.25 15:37:45수정 2016.12.28 17: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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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진해만 일부 해역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빈산소수괴가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산소 없는 물덩어리인 빈산소수괴는 바닷물의 용존산소 농도가 줄어들어 3㎎/ℓ 이하일 경우를 말하며, 보통 물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에서 표층의 수온이 높고 저층의 수온이 낮아 성층화가 강한 여름철 고수온기에 발생한다.

 수과원에 따르면 지난 21~23일 실시한 빈산소수괴 모니터링 조사결과, 진해만 해역 내측의 당동만 입구 남쪽 해역과 고현만 입구 서쪽 해역의 저층에서 용존산소 농도 1.99~2.59 ㎎/ℓ 범위의 빈산소수괴가 관측됐다.

 진해만 빈산소수괴는 매년 5월 말 전후로 발생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5월 21일 발생했다.

 이번 진해만의 빈산소수괴는 초기발생 상태로 범위와 강도가 약한 상황이지만,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고 강우량이 증가하면 해수 중의 성층이 강화돼 7~9월께 진해만에서 폭 넓게 확대되고 11월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수과원은 내다봤다.

 고우진 어장환경과장은 "해수 중 빈산소수괴가 발생하면 용존산소 부족으로 수산업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패류·미더덕·멍게 등의 수하식 양식장에서는 수하연 길이를 짧게 하고, 어류 양식장에서는 밀식 방지 및 먹이 공급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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