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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마시고 싶네"…'천만 영화' 파묘 흥행에 서울우유 홍보효과 '톡톡'

등록 2024.03.25 16: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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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덕役 최민식, 병원 회복 과정서 '서울우유' 등장

묫자리 있는 산 오르는 장면서 오리온 '용암수' 활용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영화 '파묘'의 누적 관객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 32일 만인 24일 오전 누적 관객수 1000만명을 넘겼다. 사진은 24일 오후 서울 시내 영화관에 걸린 영화 '파묘' 홍보물. 2024.03.2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영화 '파묘'의 누적 관객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 32일 만인 24일 오전 누적 관객수 1000만명을 넘겼다. 사진은 24일 오후 서울 시내 영화관에 걸린 영화 '파묘' 홍보물. 2024.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영화 '파묘'가 관객 수 1000만명을 넘으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자, 영화 속 주요 소품으로 등장한 식품의 제조 업체들이 덩달아 웃음을 짓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화 파묘의 마지막 장면에는 '서울우유'가 등장한다.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이 병원에서 회복하며 음식을 나눠먹을 때 서울우유 제품이 스크린을 꽉 채운다.
 
'대표적인 건강 음식'으로 서울우유가 1000만 관객들에게 확실히 각인된 셈이다. 서울우유가 영화제작사 측에 별도의 광고비를 지급하고 '출연'한 것도 아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어릴 때 건강을 위해 간식과 우유를 함께 먹었던 사회적 습관이 영화에 그대로 반영된 것 같다"며 "서울우유는 국내 유업계 최초 탄생한 1급A 우유로서 전용목장의 원유만 따로 모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우유는 전국 각 고객센터의 냉장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하고 전문 지정 수의사가 젖소의 건강상태도 관리한다"며 "우유급식을 할만큼 흰우유가 건강을 위한 필수품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영화에서도 그런 의미에서 사용된 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파묘 속 오리온 용암수 모습.(사진=오리온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파묘 속 오리온 용암수 모습.(사진=오리온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중간에는 오리온 생수 브랜드 '용암수'가 등장한다.

풍수사 상덕이 무당 화림(김고은 분)의 제안을 받고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묫자리가 있는 산을 오를 때 손에 들고 있는 생수가 오리온 용암수다.

상덕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분)이 사무실에서 버섯을 구워먹을 때나 병원에 있을 때도 오리온 용암수가 등장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광고비를 지불하고 협찬한 것은 아니다"라며 "파묘 배급사인 '쇼박스'가 오리온 계열사라 활용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묘 이장을 의뢰한 남성은 서울 도심에 위치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호텔 '더 플라자'에서 머무는 것으로 나온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낙농가와 유업계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원유 가격 인상률을 두고 17일과 19일 두 차례 협상에 나선다. 올해는 원유 L당 69∼104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 폭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우유 매대의 모습. 2023.07.1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낙농가와 유업계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원유 가격 인상률을 두고 17일과 19일 두 차례 협상에 나선다. 올해는 원유 L당 69∼104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 폭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우유 매대의 모습. 2023.07.17. [email protected]

상덕이 이 호텔에서 창밖을 보며 "여기도 명당일세"라고 말하기도 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은 "예전 조선총독부 자리, 광화문, 경복궁 등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호텔이 위치해 영화 제작사에서 먼저 촬영 협조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2019년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풍수지리를 활용한 웨딩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완벽한 명당에서 진행되는 특별한 웨딩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신랑, 신부에게 백년해로의 기운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설 명절에는 명당에서 즐기는 휴식과 행운이라는 콘셉트로 '럭키백' 패키지 상품을 판매했다.

(왼쪽)더 플라자×한화생명e스포츠(HLE) 객실 패키지, 더 플라자 전경.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더 플라자×한화생명e스포츠(HLE) 객실 패키지, 더 플라자 전경.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업계 관계자는 "영화에 제품이 등장하게 되면 매출이 직접 늘지 않더라도 언급되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호텔은 파묘 흥행을 계기로 풍수지리 관련 '호캉스' 패키지를 새로 검토해왔지만 아직 성사되진 않은 상태다.

한편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올해 들어 개봉한 영화로는 처음으로 천만 영화 반열에 올랐다.

파묘는 전통적인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엮은 오컬트 미스터리로, 상덕과 영근, 화림과 봉길(이도현)이 거액을 받고 부잣집 조상의 묘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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