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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저장 강박' 의심 가구에 청소·심리치료 제공

등록 2024.04.17 15: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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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개선·심리치료·재발방지 모니터링

[서울=뉴시스] 양천구, 관내 저장강박 가구 주거환경 개선 전. 2024.04.17. (사진=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천구, 관내 저장강박 가구 주거환경 개선 전. 2024.04.17. (사진=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저장 강박 의심 가구에 긴급 주거 환경 개선부터 심리 치료, 재발 방지를 위한 통합 사례 관리까지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린하우스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생활 쓰레기로 위생 불량과 안전 사고 위험에 노출된 취약가구를 발굴해 대상자 맞춤형 계획 수립, 긴급 복구와 주거환경 정비, 심리 치료, 재발 방지 모니터링(사후 관리) 등 가구당 100만원 이내 연계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2019년 5가구를 시작으로 5년간 총 27가구를 지원한 바 있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인력과 관내 사회적 기업, 자활 기업이 적치물 수거·방역·소독 작업과 도배·장판·싱크대·보일러 정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서울=뉴시스] 양천구, 관내 저장강박 가구 주거환경 개선 후. 2024.04.17. (사진=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천구, 관내 저장강박 가구 주거환경 개선 후. 2024.04.17. (사진=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발 방지를 위해 전문기관과 연계한 심리 치료를 통해 심리검사, 집중 상담, 약제비 등을 지원한다. 일회성 관리에 그치지 않고 사례 종결 후에도 6개월간 대상 가구의 청결 상태, 생활 습관 변화 등을 관찰한다.

구는 "물건을 쌓아둔 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하는 저장 강박은 인간 관계 단절로 인한 사회적 고립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안전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지역사회 차원의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저장 강박 가구의 삶의 질 개선은 물론, 이웃 간 갈등 극복과 소통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사각지대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지원해 적기에 필요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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