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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교수·교원들 "글로컬 탈락, 총장·이사장 사퇴하라"

등록 2024.04.17 17: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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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평의회·교원노조, 교내전산망에 입장 올려

"준비 계획과 추진 과정에 심각한 한계 보여줘"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올해도 결국에는 실패"

[광주=뉴시스] 조선대학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조선대학교.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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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조선대학교 교수평의회와 교원노동조합은 17일 "총장과 이사장은 글로컬사업 탈락에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교수평의회와 교원노동조합은 이날 교내 전산망에 올린 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서 탈락했다"며 "이번 탈락은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대학의 장기적인 발전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에서 대학이 제시한 비전과 전략이 국가적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이한 사고와 형식적 접근은 어떠한 국가적 사업에서도 결코 허용돼서는 안됨에도 불구하고 총장 이하 집행부는 준비 계획과 추진 과정에 심각한 한계를 보여줬다"며 "지난해 탈락했을 때도 어떠한 인적 쇄신도 없이 진지한 성찰과 적절한 개선대책도 없이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하더니 올해도 결국 실패의 아픔을 구성원에게 안겨주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접근 방식을 개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외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대학 경영과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교수와 학생의 의견을 보다 폭넓게 수렴하고 반영하는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수평의회와 교원노동조합은 "집행부와 법인의 책임 있는 행동과 진지한 성찰 만이 우리 대학을 진정한 학문의 전당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다"며 총장과 이사장의 즉각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글로컬대학30은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를 목표로 2026년까지 30곳을 선정해 5년간 국고 10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교육부의 과거 대학재정지원사업 중 단일 대학 지원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광주지역 대학 중에는 전남대, 광주보건대 연합(대구보건대·대전보건대), 전남에서는 목포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연합이 예비지정대학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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