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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윤 '영수회담', 대통령실서 시기·의제 고민…국회 협치가 성공 핵심"

등록 2024.04.17 17:48:13수정 2024.04.17 20: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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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회동서 대통령과 얘기…영수회담 열려있어"

야 '민생지원금'은 "포퓰리즘, 사회 암적인 존재"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백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4.1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백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4.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언급하며 정치권과의 협치가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17일 오후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백브리핑(질의응답)을 실시했다. 집권여당의 총선 참패 후 윤석열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한 뒤 처음으로 진행된 한 총리의 백브리핑이다.

한 총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의 '영수회담'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과 이야기를 했다고 이 자리에서 말했다.

한 총리는 "제가 월요일에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할 때 자연스럽게 그 말씀이 나왔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그 길은 열려있다"고 했다.

이어 "어떤 시기에, 어떤 의제로, 어떤 어젠다로,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대통령실에서 계속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은 선거가 끝난 지 며칠 안 돼서 모두가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야권과의 협치 중요성을 언급하며 "행정부가 좋은 정책을 만들어야겠지만 국회와의 협치가 (정부) 성공의 핵심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22년 새 정부가 출범했을 때 협치에 대해 많은 걱정이 있었다"면서 "한 번의 추경(추가경정예산)과 정기국회가 있어 2023년도 예산 (국회 통과)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여야가 충분히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면서 여야 합의로 아주 어려운 예산을 성립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국민이 행복하고 우리 국민의 민생이 더 나아가는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린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등에서 추진하는 '민생안정지원금'에 대해 한 총리는 포퓰리즘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 총리는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국민의 인기를 얻기 위해 만드는 하나의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또 "개인들에게 얼마씩 주면 행복해진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경계해야 할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정치권이든 정부든 포퓰리즘은 우리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큰 암적 존재로서 작동할 수 있다"며 "이미 아르헨티나, 그리스에서 봤다. 다시는 수습하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이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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