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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 중국 민주화 지지 여자 친구 스토킹 중국인 대학생에 징역형

등록 2024.04.26 09:28:43수정 2024.04.26 09: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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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버클리 음대 동기 여자 친구, 중국 민주화 촉구 전단 배포

"손목을 자르겠다, 중국 보안 요원들이 중국 가족 방문할 것" 위협

[서울=뉴시스]미 보스턴에 있는 버클리음대 전경. (출처=버클리 음대 홈페이지) 2024.4.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미 보스턴에 있는 버클리음대 전경. (출처=버클리 음대 홈페이지) 2024.4.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보스턴 버클리 음악대학에 재학하는 중국인 대학생이 중국 민주화 지지 활동을 펴는 여자 친구 대학생을 스토킹한 혐의로 9개월 징역형을 받았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중국인 대학생 샤올레이 우(26)가 주이라는 여자 친구가 중국 민주화 지지를 촉구하는 전단을 보스턴 버클리 음대 주변에 붙인 뒤 스토킹을 시작했다.

포스터를 본 우는 전단을 계속 붙이면 “손목을 자르겠다”고 위협했으며 중국 정부 당국자인 여자 친구의 어머니에게 알렸다.

우는 중국의 보안 요원이 여자 친구 가정을 방문할 예정이며 여자 친구가 귀국하는 즉시 체포될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도 여자 친구에게 보냈다. 검찰은 우의 제보로 인해 중국 보안 요원들이 가족들을 여러 번 찾았다고 밝혔다. 

여자 친구가 배포한 전단은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우리는 민주주의를 원한다…중국인을 지지하라”라는 내용으로 돼 있다. 검찰은 여자 친구가 중국 태생이지만 현재 미국 시민이라고 밝혔다.

우는 9개월 형을 복역한 뒤 3년 동안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고 법무부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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