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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청두시, 판다 '화화' 명예국장 임명…관광객 유치 목적

등록 2024.04.26 15:19:40수정 2024.04.26 16: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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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자이언트 판다 '화화'

쓰촨성 청두시 문화관광국 명예국장 임명

지역 관광 활성화 위한 시도

[서울=뉴시스] 중국 쓰촨성 성도 청두시가 암컷 자이언트 판다를 문화관광 담당 부서 명예 국장으로 임명했다. (사진=더우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 쓰촨성 성도 청두시가 암컷 자이언트 판다를 문화관광 담당 부서 명예 국장으로 임명했다. (사진=더우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중국 쓰촨성 청두시가 암컷 자이언트 판다를 문화관광 담당 부서 명예 국장으로 임명했다.

25일(현지시각) 중국 양성만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청두시 문화방송여유(관광)국은 전날 더우인을 통해 45개월 된 암컷 판다 화화(花花)를 문화관광국 명예 국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익살스러운 설명도 덧붙였다. 청두시는 화화의 본명을 청허화(成和花)로, 고향을 쓰촨성 청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유치원에서 전일제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고, 청두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홍보대사, 중국중앙TV(CCTV) 춘제(중국의 설) 특집 버라이어티쇼 춘완(春晚) 특별 게스트 등으로 활약했다"고 설명했다.

임명장을 들고 있는 모습,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에 화화의 얼굴을 합성해 공유하기도 했다. 여기엔 "저를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는 소감도 달렸다.

이번 인사는 판다를 매개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시도라고 해석된다. 쓰촨성과 청두시에는 전 세계 자이언트 판다의 30% 이상이 서식하고 있어 '판다의 고향'이라고도 불린다.

한국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도 이달 초 중국으로 반환된 뒤 쓰촨성 소재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에 머물고 있다.

이같은 청두시의 익살스러운 결정을 두고 누리꾼들은 "가장 순종적인 공무원" "화 국장님 축하드린다. 개인 비서는 안 필요하시냐" "국장님께 얼음 침대 하나 사드려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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