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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박원순 “야권, 반드시 대선승리 보장 없다”

등록 2017.01.20 18: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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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오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시국과 관련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17.01.20.  jco@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구시와 서울시의 '대구-서울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20일 오후 4시 대구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가올 대선에서 야권이 반드시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대선승리를 다된 밥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 여권이 좋은 후보를 내고 그 과정이 역동적인 후보가 만들어진다고 하면 야권이 반드시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다”며 야권후보 공동경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지금까지 대권주자로써 본격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고 대구를 시작으로 이제 시작하려고 한다”며 “지지율은 늘 변동하는 것이니까 신경 쓰지 않고 앞으로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반 전 총장은 훌륭한 우리나라 외교적 자산으로 유엔사무총장을 대한민국 국민이 다시 맡으려면 수백년이 걸릴 것이지만 내치를 해야 하는 대통령 자리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준비된 사람이 아니면 이끌어나가는 일이 불가능한데 지금 반 전 총장의 여러 실수를 보면 국내물정을 잘 모르는 것”이라며 “이번 대선과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국민들의 절박한 희망과 개혁 요구를 능숙하게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경북 성주군 배치에 대해 “기본적으로 북한 핵에 대해 단호하고도 엄중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사드 배치가 과연 북핵을 막는 유효한 방법이냐에는 이견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사드의 효율적 방위에 대해 전문가들의 반대의견이 많다”며 “수도권 방어가 안 되고 핵미사일 방어에 대한 검증도 없으며 미국과 일본을 합한 교역보다 많은 중국이 제재를 가하면 한국은 궤멸적 타격을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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