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은 개인展, 'Dialogue of Silence' 개최
오는 12월3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김 작가는 구체적인 묘사가 아닌 이미로 치환된 작품 속 '공간'을 선보인다. 굴곡과 흐름이 느껴지는 선은 그 자체로 다양한 이미지를 표출해 내고 있다.
김 작가는 "자유롭게 움직이는 선들을 통해서 무의식적인 세계를 구현하고, 차곡차곡 쌓인 선들을 통해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순식간에 느껴지는 운동감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이는 작업을 통해서 스스로가 느끼고 싶은 것이며 이와 동시에 관람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품 속 횡으로 펼쳐진 듯 배치된 선이 만들어 내는 비구상의 구도와 다양한 색감의 선택은 김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촘촘하게 이어지는 선 사이로 드러난 바닥은 안정감을 주고 있으며 작품의 호수가 클 수록 여백을 이용한 효과가 극대화 되고 있다.
그는 "모든 작가들이 그러하듯 작업을 함으로써 자신을 발견하고 찾아가는 사람"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결국 자신을 드러낸 작업들이 다수의 눈에 더 많이 차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진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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