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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日위안부 해결' 목소리 키워…안보법안도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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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09-29 03:24:56  |  수정 2016-12-28 15: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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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박주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오전 유엔 총회 회의장에서 유엔 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5.09.28.   park7691@newsis.com
【뉴욕=뉴시스】박정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나선 유엔(UN) 총회 기조연설에서 또 다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번에도 간접적인 표현을 사용했지만 지난해보다 한층 구체적인 표현으로 이 문제를 거론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일본의 안보법안 처리문제도 직접 거론하면서 동북아지역의 국가들의 우려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낮 제70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언급한 내용을 보면 북한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위의 언급을 한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더욱 구체적이고 강한 목소리를 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저는 작년 이 자리에서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분명히 인권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했다.

 지난해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라는 표현만 사용해 위안부 문제를 에둘러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연설에서도 박 대통령은 위안부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2차 대전 당시 여성폭력' 등을 언급하면서 위안부 문제가 이 사안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 분들이 살아계실 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해결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며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언급했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한층 목소리를 높인 것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나고 있는 상황에도 지난해 유엔 총회 이후 일본의 별다른 태도 변화가 없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자외교 무대인 점을 감안해 해당 국가를 직접 지칭하지는 않으면서도 이 문제가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점을 강력히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박 대통령은 이날 "과거를 인지하지 못하고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길은 없다"면서 "이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유엔에 담긴 인류애를 향한 영원한 동반자 정신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해 일본의 과거사 문제 해결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날 연설에서는 일본의 안보법안을 직접 거론한 점이 눈에 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아베 정권이 강행 처리한 일본의 안보법안 문제에 대해 '이번에 통과된 일본의 방위안보법률'이라고 지칭하면서 우려를 표했다.

 위안부 문제를 에둘러 표현한 것과 달리 안보법안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과거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빚어진 과거사과 관련한 주변국들의 심각한 우려를 대변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동북아 안보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움직임들'이라고 표현한 부분도 이 같은 뜻이 실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아시아 패러독스' 현상을 들면서 자신이 강조해온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이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임을 함께 강조했다.

 또 "일본의 안보법안이 투명성 있게 이행돼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당초 일본이 밝힌 법안의 취지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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