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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음악저작권 신탁관리업, 대기업 진입 안된다"…가수·작곡가들

등록 2013.05.16 16:30:41수정 2016.12.28 07: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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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수 최백호(63)가 12년만에 발표한 정규앨범 '다시 길 위에서'를 기념하는 콘서트를 연다.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수와 작곡가들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음악 저작권의 신탁관리업 신규 허가 대상자를 늘리는 것에 반대하고 나섰다.

 '대기업 음악저작권복수단체 진입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칭)는 15일 영리법인이 저작권을 신탁 관리할 경우 수많은 문제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조해진 의원(새누리당)이 발의한 '저작권 관리사업법안'이 통과될 경우 저작권시장에 수많은 대기업의 진입이 예상돼 저작권 환경이 파괴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음원시장에 대기업의 진출로 인해 입은 음악인들의 피해와 고통은 검증됐다"면서 "저작권시장마저 대기업에게 내줄 경우 그 피해는 음원시장과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음악 저작권자들에게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이유 등을 설명하는 한 차례의 공청회도 없이 법안이 진행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가수 최백호와 작곡가 윤일상 등이 주축이 된 비대위는 1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의 불만을 제기한다. 비대위 관계자는 "당일 많은 유명 가수와 작사가 작곡가, 편곡자 들이 대거 참여할 것"이라면서 "정부의 영리기업 도입에 대한 반대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삭발식까지도 불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작곡가 윤일상(37)이 데뷔 21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 음반을 발매한다. 1월에 내놓을 음반은 그동안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자신의 히트곡들로 꾸민다.  음반제작자인 내가네트워크 대표 랜스(39)는 "윤일상 작곡가와 친분이 두터운 김건모, 김범수, 이은미를 비롯해 영국의 폴 포츠, 슈퍼주니어, 10cm, 노브레인 등 인디와 메이저, 기성 가수와 아이돌 가수 등을 망라한다"며 "국내 유명 프로듀서와 작곡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음반 수록곡들은 1월 초부터 2~3주 간격으로 디지털 싱글 형태로 2곡씩 선보이게 된다. 참여 가수들은 윤일상의 히트곡을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부를 예정이다.  윤일상은 DJ DOC, 쿨, 터보를 비롯해 김범수, 이은미, 김건모 등과 음악 작업을 했다. MBC TV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2'에 멘토로 출연하고 있다.  swryu@newsis.com

 앞서 문화부는 지난달 음악 저작권 신탁관리업 신규 허가대상자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 "기존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외에 작사·작곡·편곡 등의 음악 저작권을 신탁관리할 수 있는 단체를 1개 더 허가하기로 했다"면서 "두 단체 간의 경쟁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모 및 심사를 통해 새로운 단체의 설립을 주도할 허가대상자를 6월까지 선정한다. 하반기에 비영리법인 설립과 각종 규정 정비 등을 거쳐 정식으로 신탁관리업을 허가하고 201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은 "공익적 사업 측면이 강한 저작권 집중관리를 일부 대기업 및 저작권 중개업자들이 주장하는 복수단체화하게 된다면, 문화발전 및 저작권 보호를 저해할 것"이라고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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