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무대응 '쥴리 벽화'…외부 고발전만 시끌시끌

서울 종로구 서점에 그려진 이른바 '쥴리 벽화'를 두고 당사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법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시민단체들이 고발전을 펼치면서 관련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해진 모양새다. 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종로구 관철동 서점에 그려진 '쥴리 벽화'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친여(親與), 친야(親野) 성향 시민단체 등의 고발 및 112 신고가 경찰에 수차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사자인 윤 전 총장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벽화를 둘러싼 경찰 수사는 조만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오후 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찾아 해당 서점 대표 A씨 등을 윤 전 총장 및 그의 부인 김건희씨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벽화와 관련해 (고발) 1건이 접수돼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벽화가 그려진 서점을 관할에 둔 종로경찰서가 맡아 수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을 찾은 유튜버나 시민들 간 오고 간 고함·욕설 등 소란에 대한 112 신고도 수차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여 성향 단체인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지난달 29일 벽화 앞에 진을 친 보수 유튜버 등을 방역수칙 위반으로 종로경찰서에 신고하고, 벽화 앞을 가로막고 세워진 이들의 탑차와 승합차를 불법주차로 신고하기도 했다. 연대 측 신승목 대표는 서점 앞에서 벌어진 소란에 대한 경찰 및 종로구청의 대응도 문제 삼으며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에 민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서점 앞 유튜버들에 대해 인근 영업장 업무방해, 불법 집회·시위, 모욕 등의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점 직원들도 유튜버들이 가게 앞에서 확성기와 스피커를 통해 내는 소음에 불편을 호소하며, 수차례 경찰에 신고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쥴리 벽화로 인한 논란이 벌어지는 기간 종로경찰서에는 수십 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벽화 관련 112 신고가 해당 기간 동안 몇십 차례가 이뤄졌다"며 "관계자들, 지나가는 행인, 보수 유튜버 등 신고자가 다수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 중 발생 보고나 정식 접수돼 수사 착수할 만한 것들만 인계받아 절차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벽화가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는 논란이 커지고 이로 인한 갈등이 심화하면서 서점 측은 지난달 30일 해당 벽화에 흰색 페인트를 덧칠하는 등 한 차례 그림들을 지웠다. 그러나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한 유튜버가 벽 위에 검은 페인트를 칠하는 일이 발생해 서점 측은 경찰에 재물손괴 신고를 접수했다. 서점 측은 전날 오후 다시 벽화 위에 흰색 페인트를 덧칠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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