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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진핑, 오늘 첫 대면 회담…북핵·대만 등 논의

등록 2022.11.14 08:02:13수정 2022.11.14 08: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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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 이후 두 정상 첫 대좌…레드라인 탐색전

미중 관계·대만 문제·우크라전 등 다양하게 논의할 듯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습. 2022.07.29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습. 2022.07.29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연다.

미중 정상회담 시작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오후 5시30분)으로 예정돼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만 문제 등 미중 간 주요 현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오후 6시30분)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이다. 앞서 미중 정상은 정상통화와 화상회의 등을 가졌다. 직접 대면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 경제, 대만 및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동북아 역내 이슈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정세,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도 폭넓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주당이 11·8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미국 국내 정치적 상황, 시 주석이 당 대회를 통해 3연임을 확정하는 상황과 맞물린 첫 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미중 패권 경쟁을 둘러싼 정상 간 첨예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25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나는 그를 잘 안다. 그도 나를 잘 안다"면서 우리는 레드라인(한계선)이 어디에 있고 향후 2년 간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우리는 진솔하게 대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미국이 첨단기술에 대한 대(對)중국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경제 분야에서도 양측 간 팽팽한 공방이 예상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오리젠 중국 외무부 대변인은 첫 대면 미·중 정상회담 의제와 기대 성과에 관한 질문에 "(양국 간)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고 호혜적 협력을 추진해, 오해와 오판을 피해야 한다"며 "중·미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올바른 궤도로 다시 돌아가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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