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4명중 국내발생 13명, 수도권 집중…해외유입 21명(종합)
서울 6명·경기 3명·인천 1명 수도권 10명 지역발생
부산·광주·경북 등서도 1명씩 지역사회 감염 보고
해외유입 21명 중 검역 7명…14명은 입국 후 확진
[서울=뉴시스]4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4명 늘어나 총 1만4423명이다. 이 중 1만3350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92.57%로 집계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다시 30명대로 집계됐다. 지역사회에서 집단감염과 확진자 접촉, 감염 경로를 모른 채 확진된 '국내 발생' 사례도 나흘 만에 두자릿수로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 환자가 3일 0시 이후 하루 사이 34명 늘어난 1만4423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 환자 규모는 이라크 현지 상황 악화로 귀국한 건설 노동자와 러시아 선박발(發) 감염 등 지속적인 해외 유입 속에 지난달 25일 113명까지 급증한 이후 최근 일주일 동안은 48명→18명→36명→31명→30명→23명→34명 등 30명대에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 환자 34명의 감염 경로는 국내 발생 사례가 13명, 해외 유입이 21명이다.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달 31일 이후 나흘 만에 두자릿수로 집계됐다. 8월1일부터 사흘간은 한자릿수(8명→8명→3명)는 물론 클럽 집단감염이 본격적으로 확인되기 직전인 5월8일(1명) 이후 최소 규모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12명 이후 열흘째 1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주말인 일요일 검사 결과가 반영돼 3878건(23건 양성·3855건 음성)이었던 3일 통계와 비교하면 평일이었던 월요일 하루 검사 건수는 8700건(34건 양성·8666건 음성)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런 점도 확진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 커피전문점·홍천 캠핑장 확산 속 연관성 나와
국내 발생 사례 13명은 서울 6명, 경기 3명, 인천 1명, 부산 1명, 광주 1명, 경북 1명 등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에서 10명이 집중됐다.
최근 수도권에서는 서울시 강남구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지표환자가 다녀간 양재동 양재족발보쌈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 3일 낮 12시까지 커피전문점과 식당과 관련해 각각 5명씩 10명이 확진됐다.
여기에 강원도 홍천군 캠핑장 모임 관련해서도 이때까지 10명이 확인됐는데 방역당국은 이들 집단감염 사이의 연관성을 일부 확인해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커피전문점에서 지표환자와 다른 1명이 확진된 회의가 있었던 지난달 22일 오후 2시께 캠핑장 모임 확진자 중 증상 발생일이 가장 빠른 환자도 30분가량 머무른 것이다.
해당 집단감염은 현재 감염이 발생한 서울이나 강원이 아닌 경기도를 중심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관련 10명 중 8명이 경기도 거주자(2명은 경북에서 확진)이며 캠핑 모임도 성남과 김포 등 경기도 확진자가 8명이다.
이날 경기 지역 신규 국내 발생 환자 3명 중 2명도 커피전문점과 캠핑 모임 관련이며 1명은 포천 군부대 관련 확진자다.
6명이 발생한 서울에선 선행 확진자 접촉 3명 외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3명이다.
광주시에서는 9일 만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일가족 집단 감염과 관련해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경북 경산에선 앞서 친척 집에 들렀다가 가족이 확진됐던 성남시 거주자의 이모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 가족 사례는 강남 커피전문점과 관련한 양재동 식당 종사자와 접촉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선 선행 확진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신고돼 현재 정확한 감염경로와 동선,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 중이다.
[서울=뉴시스]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34명으로 해외 유입을 통해 21명이 확인됐고 국내 지역사회에서는 13명이 추가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해외 입국 확진자는 21명으로 6월26일부터 40일째 두자릿수를 유지했으며 지난달 31일부터 5일째 20명대로 기록됐다.
이들 중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돼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즉시 이송됐다. 나머지 14명은 입국 이후 2주간 자가·시설 격리 중 경기에서 8명, 서울에서 3명, 광주·충북·전남에서 1명씩 확인됐다. 지금까지 총 2482명의 해외 입국 확진자가 확인됐는데 이중 검역에서 1243명(50.1%),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1239명(49.9%) 발생했다.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이 14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내국인이 1647명으로 66.4%, 외국인이 835명으로 33.6%다.
해외유입 확진자들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국이 9명(8명)으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 2명(2명), 우즈베키스탄 2명, 카자흐스탄 1명, 방글라데시 1명(1명), 멕시코 2명, 이집트 1명(1명), 수단 1명(1명), 에티오피아 1명, 세네갈 1명(1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 확진자 수)이다.
신규 확진자들의 연령대는 40대와 20대가 각 6명, 30대와 10대가 각 5명, 50대와 9세 이하가 각 4명, 60대와 80세 이상이 각 2명 등이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72명이 늘어 총 1만3352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2.57%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301명을 유지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09%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는 38명 줄어 770명으로 위·중증 환자는 4일 연속 13명으로 확인됐다.
하루 간 새로 신고된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1만23명이다. 지금까지 신고된 의심 환자는 158만9780명이며 현재까지 155만663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1만8724건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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