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심할수록 고정식 임플란트후 '삶 개선' 효과 커져"
고정식 임플란트 치료 후 삶의 질 개선
장애 중증도 높을수록 개선 효과 더 커
![[서울=뉴시스]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철과 김성균 교수(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장). (사진= 서울대치과병원 제공) 2024.01.0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1/03/NISI20240103_0001451063_web.jpg?rnd=20240103102257)
[서울=뉴시스]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철과 김성균 교수(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장). (사진= 서울대치과병원 제공) 2024.01.03. photo@newsis.com.
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철과 김성균 교수·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유수연 교수·서울탑치과병원 김현종 원장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대치과병원의 장애인 대상 임플란트 증례와 서초구 보건소 장애인 치과의 치료 증례를 바탕으로 임상 연구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장애인 환자들의 저작 기능 향상을 위해 '씹는 부위' 위주(앞니 혹은 안쪽의 구치부)로 임플란트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고정식 임플란트로 치료 후 장애인 환자들의 구강 건강 관련 삶의 질(OHRQoL: Oral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의 장애 정도가 심할수록 임플란트 치료를 통한 삶의 질이 더 크게 개선됐다.
연구팀은 "장애인 환자 대상 임플란트 진료에 많은 제약들이 있어 의치나 브릿지 치료가 권장되고 있다"면서 "장애인 복지를 위해서는 임플란트를 사용한 치아를 통해 구강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것이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성균·유수연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다른 연구를 통해 장애인 환자의 임플란트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치과 분야 국제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오랄 앤 맥실로페이셜 임플란트(International Journal of Oral & Maxillofacial implants)'에 ‘장애인 환자에서 고정성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 가능성에 관한 내용(Could Fixed Implants Be a Viable Treatment Option in Disabled Patients? A Clinical Retrospective Study)’을 발표했다.
유 교수는 “장애인 환자에게 식립한 임플란트 생존율은 37.3개월간 약 97.8%로 나타났다”면서 “장애 환자를 위한 임플란트 치료는 높은 생존율과 안정적 결과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일련의 연구를 통해 장애인 환자의 임플란트 치료 만족도가 높다는 점과 임플란트가 장애인 환자에게 좋은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 환자들이 임플란트 치료로 구강건강 증진은 물론 삶의 질을 대폭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에 매진하고 치료 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인 '비엠씨 오랄 헬스(BMC Oral Health)'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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