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자 간호사 4만명 돌파…신규 10명 중 2명 '남성'
배출 63년만 4만명 돌파
전체 면허자 중 7% 넘어

【서울=뉴시스】 2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 교내 대학교회에서 ‘제44회 나이팅게일 헌신회 및 핀 수여식’이 열린 가운데 간호학과 남학생이 핀을 수여받고 있다. 나이팅게일 헌신회는 간호학과 2학년 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임상실습을 시작하기 전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간호사로서의 봉사와 헌신을 다짐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2018.10.03. (사진= 삼육대 제공) photo@newsis.com
20일 대한간호협회(간협)에 따르면 2025년도 제65회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남자 4292명이 합격해 전체 합격자(2만3760명) 중 18.1%를 차지했다. 남자 간호사 수는 총 4만305명으로 늘어났다.
남자 간호사는 1962년 처음으로 면허를 취득했다. 국내 남자 간호사는 1936년 서울위생병원 간호원양성소(삼육보건대학교 전신)에서 조상문씨를 시작으로 배출되기 시작한 이후 1961년까지 22명이 양성됐다. 하지만 당시에는 여성만이 면허를 받을 수 있어 간호사로 인정받지 못했다.
남자 간호사는 2000년 배출 인원이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13년 1000명, 2017년 2000명, 2020년 3000명, 올해 4000명을 넘어섰다. 전체 간호사 면허자(56만여 명) 중 차지하는 비중도 7%를 넘어섰다.
연도별 남자 간호사 수(누적 인원)를 보면 2016년 전체 남자 간호사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2020년에 2만 명, 2023년에는 3만 명을 돌파했다.
한편 국내에서 남자 간호사로서 첫 면허를 취득한 조씨는 1974년부터 1977년까지 서울위생간호전문학교(현 삼육보건대학교) 학교장(현 총장)을 지냈고 간협 이사(1974년 4월 18일∼1976년 2월 12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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