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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집 식중독, 원인은 계란…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균

등록 2021.08.10 17: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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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 *재판매 및 DB 금지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김밥집 집단 식중독'의 원인균을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로 확인했다며, 여름철 계란 등 식재료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연구원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김밥전문 A점과 B점 관련 방문자들이 단체로 식중독 증세를 보이자 지난 2~3일 검체 79건이 연구원에 검사 의뢰됐다. 검사 결과 식중독 환자 15명을 비롯해 총 22건의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모두 동일한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균으로 밝혀졌다.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는 살모넬라균의 한 종류로, 발열과 설사 등 급성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표 균주다. 주로 계란이 포함된 조리 식품에서 많이 발생한다.

지난해 도내 식중독 유증상자 59명 중 28명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됐고, 이들 모두 계란지단을 섭취했다. 올해도 도내 식중독 유증상자 22명 중 15명이 계란지단을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

살모넬라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계란 등의 식재료를 만지고 반드시 세정제로 손을 씻은 후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한다. 원료별로 칼, 도마를 구별해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구입한 계란은 냉장고에 보관하고, 날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하거나 끓여서 섭취해야 한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날씨가 무더운 여름철 세균에 의한 식중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기본 예방수칙인 손 씻기, 익혀 먹기, 조리 과정에서 위생 수칙 준수로 교차오염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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