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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硏 "로컬푸드 직매장 80% 매출신장"

등록 2017.03.21 11: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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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뉴시스】정경재 기자 = 20일 전북 완주군은 최근 주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사회조사 결과, 관광자원과 로컬푸드, 산업단지 등이 지역의 미래 발전 원동력으로 꼽혔다고 밝혔다. 사진은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는 완주군 한 로컬푸드 매장의 모습. 2017.02.20. (사진= 완주군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우은식 기자 = 장거리 운송 대신 인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먹을 수 있는 로컬푸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기록한 로컬푸드 직매장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은미 연구위원이 발표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로컬푸드 추진전략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조사대상 로컬푸드 직매장 61개소의 80% 이상에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로컬푸드 직매장이 지역경제에 가져온 직접적인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 대도시 인근 직매장은 연간 10억3000만원, 중소도시 인근 직매장은 7억4000만원, 농촌지역 직매장은 4억7000만원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자는 가까운 로컬푸드로 출하하면서 경비 절감, 소량이나 비규격품 판매도 가능해지면서 상품화율이 높아져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소득 증가로 인한 생산자의 지역 내 소비지출 증가, 로컬푸드 일자리 창출이 지역경제 선순환에 기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로컬푸드는 생산자가 농업인으로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소비자가 지역농업을 이해하며 지방자치단체는 농업과 식품으로 이분화된 먹거리 정책에 연계성을 높이는 등 지역민 교류의 장으로서 지역농업에 역동성과 유연성, 지속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컬푸드에 출하하는 생산자는 소농 50%, 중농 35%, 대농 15%로 나타났으며 이용 소비자는 지역주민 60%, 인근 지역 소비자 30%, 관광객 10%로 구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자는 직접 가격을 결정하고 소량·비규격 농산물도 출하할 수 있으므로 출하 상품을 탐색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대응 생산데 관심이 늘며, 소득이 증가할수록 지역에서 소비지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비자는 신선한 상품, 생산자에 대한 신뢰 때문에 로컬푸드를 이용하며 로컬푸드 이용 후 식품구매가 늘었다는 응답이 39.5%로 나타났다.

 정 연구위원은 "로컬푸드 추진은 사업 지속성을 높이는 관계형성과 소통이 중요하고 로컬푸드 상품에 지역성이 발휘되도록 지자체 단위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역개발 사업과 연계해 생산자의 조직화와 실무역량 강화, 소규모 농산가공 활성화를 통해 지역농업 재편, 나아가 지역 먹거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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