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軍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 '단호한 선택'할 것"
【서울=뉴시스】 한미 미사일 부대가 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응해 동해안에서 한국군의 현무-II와 미8군의 ATACMS 지대지미사일 동시사격을 하고 있다. 2017.07.05. (사진=합참 제공) [email protected]
이순진 합참 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군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기지에서 '한미동맹의 대응에 대한 공동성명서(Combined Statement on Alliance Response)'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연속된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해 엄청난 인내심과 자제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연합 미사일 사격이 보여주듯이 한미동맹 통수권자들의 명령만 떨어지면 그 언제라도 단호한 선택을 할 수 있다. 그 누구라도 이를 부정한다면 그것은 심각한 오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현재 우리의 선택적인 자제가 유일하게 평시와 전시를 구분 짓고 있다. 이번 한미동맹차원의 사격 훈련이 보여주듯이 한미동맹 통수권자들의 명령이 떨어지는 즉시 우리는 그 선택을 바꿀 수 있다"며 "만약 그 누구라도 이러한 사실을 의심한다면 그것은 심각한 우를 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미동맹은 한반도 및 아태지역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한미 미사일 부대는 이날 오전 7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응해 동해안에서 한미 연합 탄도 미사일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에는 한국군의 현무-2A와 미8군의 ATACMS 지대지미사일을 동시 사격해 유사시 적 도발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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