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시도당위원장 15명 중 12명 '총 사퇴안' 수용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 김태일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7.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 전국시도당위원장 15명 중 12명이 당 제2창당위원회의 '총 사퇴안'을 수용했다.
국민의당 사공정규 시도당위원장협의회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사공 협의회장은 "사즉생의 심정으로 국민 여망에 부응하고자 우선 저부터 내려놓겠다. 저의 대구시당위원장과 대구 수성구 갑 지역위원장을 내려놓겠다"며 "사퇴 처리권한을 당 대표에 위임하겠다. 전국 시도당위원장 총 15명 중 12명의 시도당위원장들도 함께 내려놓겠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12명의 시도당위원장들은 당과 국민을 위해 그 길이 어떤 길이든 두려움 없이 기쁘게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공 협의회장은 "전국시도당위원장협의회는 제2창당위의 '총 사퇴안' 진행과정상 절차적, 명분적 정당성 결여 문제를 덮어두고 이제 오직 당을 위한 충정과 선의만 보기로 했다"며 "이러한 논쟁이 오래가면 당을 구하자는 큰 의제가 가려져 당을 망치는 그릇된 행동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전국시도당위원장 협의회장으로서 제가 부족해 협의회 동지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한 점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우리 모두 한 톨의 기득권도 내려놓고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국민의당 새 틀 짜기에 동참하자"고 강조했다.
사퇴권한을 안 대표에게 위임하지 않은 시도당위원장은 서울시당위원장 정호준, 부산시당위원장 배준현, 경남도당위원장 강학도 등 3명이다.
이들은 앞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전 당원 투표로 선출됐고 당헌 당규에 근거하지 않은 제2창당위의 사퇴권고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며 "당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시당위원장으로서 맡은바 직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옥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장은 긴급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시도당위원장의 사퇴지 지역위원장 문제는 빼고 말해 달라"고 요청했고 사공 협의회장은 "지금 사퇴한 것은 시도당위원장이니 오해 없기 바란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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