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옮긴 김기훈 "무척 긴장된 순간…성화의 무게가 크더라"
【아테네(그리스)=뉴시스】김진아 기자 = 31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수식에서 우리나라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기훈 울산과학대 교수가 성화를 들고 들어오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는 이날 아테네서 인수받아 11월 1일 한국에 들어온다. 2017.10.31. [email protected]
【아테네(그리스)=뉴시스】김희준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수행사에서 성화를 들고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으로 들어오는 역할을 한 김기훈(50) 울산과학대 교수가 "정말 긴장이 많이 되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김기훈 교수는 31일(한국시간) 최초의 근대올림픽 경기장인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성화 인수행사에서 그리스 내 최종 성화봉송의 마지막 주자인 그리스 알파인 스키 유망주 이와니스 프로이오스에 성화를 건네줬다.
평창올림픽 성화는 지난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돼 일주일간 그리스 전역을 돈 후 이날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 도착했다.
그리스 내 성화봉송 주자 중 두 번째 주자와 끝에서 두 번째 주자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선정했다.
조직위는 두 번째 주자로는 한국의 '축구 영웅' 박지성을, 끝에서 두 번째 주자로는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일군 김기훈 교수를 선정했다.
김기훈 교수는 오른손으로 성화를 들고, 왼손은 관중을 향해 흔들면서 파니티나이코 스타디움으로 들어왔다.
【아테네(그리스)=뉴시스】김진아 기자 = 31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수식에서 우리나라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기훈 울산과학대 교수가 성화를 들고 들어오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는 이날 아테네서 인수받아 11월 1일 한국에 들어온다. 2017.10.31.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그는 "그만큼 올림픽이라는 것이 큰 대회인 것 같다"며 "성화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긴장한 모습과는 달리 손을 흔드는 여유를 보인 것에 대해 김기훈 교수는 "불꽃을 우리가 가져간다는 즐거움을 표현해봤다. 긴장이 됐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작을 해봤다"며 웃었다.
'올림픽 무대에 섰을 때와 비교하면 어떤가'는 질문에 김기훈 교수는 "선수할 때에는 그 때대로 힘들었고, 지금도 긴장도가 높더라. 땀도 나고 입도 말랐다"고 전했다.
김기훈 교수는 "평창올림픽이 올림픽 정신처럼 평화롭고, 모든 사람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동계 스포츠 모든 분야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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