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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요지' 학술 심포지엄 개최

등록 2017.11.29 14: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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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뉴시스】윤난슬 기자 =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요지 학술 심포지엄이 29일 진안 문화의집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진안군청 전경 모습. 2017.11.29.(사진=진안군 제공) photo@newsis.com

【진안=뉴시스】윤난슬 기자 =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요지 학술 심포지엄이 29일 진안 문화의집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진안군청 전경 모습. 2017.11.29.(사진=진안군 제공) [email protected]

【진안=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도 기념물 제134호로 지정된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요지'에 대한 학술 심포지엄이 29일 진안 문화의집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진안군과 군산대학교박물관에서 주최·주관하고 국립전주박물관과 호남고고학회에서 후원했다.

 이 자리는 진안군이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요지의 발굴조사 성과를 종합하는 동시에 가마터의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고 이를 국가 사적으로 승격·지정하고자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김영원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과 정상기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등이 진행하는 5개의 주제발표와 유병하 국립경주박물관장을 좌장으로 하는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요지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례 조사와 올해 시행된 5차 조사를 통해 진흙·갑발로 축조된 1호 가마와 벽돌·진흙 등으로 축조된 2호 가마 등 총 2기의 초기청자가마가 확인됐다.

 특히 전체 길이가 무려 43m에 달하는 2호 가마는 처음에는 벽돌을 재료로 축조됐다가 이후 진흙·갑발을 재료로 개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례는 우리나라 최초이다.
 
 또 호남지역에서 처음으로 벽돌가마가 확인된 가마터이자 호남 최대의 초기청자 가마터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최초 청자를 생산했던 가마로 일컬어지는 벽돌가마와 그 이후 시기에 청자를 생산했던 진흙가마가 함께 조사되면서 우리나라 초기청자의 발생과 전파과정 연구에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진안군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도통리 중평 청자요지의 성격과 역사적 가치 규명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며 "심포지엄 결과물은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한 자료와 향후 유적 정비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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