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본부장 '미국행'...美 철강 관세 부과 철회 막판 설득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email protected]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오는 1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미국이 철강 232조로 철강 수출국에 관세 부과를 예고하자 김 본부장은 이달에만 두 차례 미국을 방문했다.
두 번의 방문을 통해 김 본부장은 라이트하이저 USTR(무역대표부) 대표 등 미국 행정부 인사, 오린 해치 상무 재무위원장 등 미국 주요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우리 측 입장을 전달했다.
그럼에도 미국 정부는 8일(현지시각)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철강재에 대해 25%, 알루미늄은 10% 관세를 일괄 부과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다만, 미 정부는 국가안보 위협을 해소할 수 있는 만족할 만한 대안이 마련된다면 제외할 뜻을 밝혔다. 실제 캐나다와 멕시코, 호주는 이같은 이유로 제외됐다.
김 본부장은 23일 관세 부과안이 시행되기 전까지 설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의회, 행정부,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산 관세 제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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