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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돼서도 매년 제자 사랑 실천한 원어민 교사 '사라 디넬'씨

등록 2018.05.14 16: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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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넬씨 부모, 매년 울산염포초에 장학금·책 기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염포초등학교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원어민 강사 故 사라 씨(Sarah Constance Dinell Sarah C. Dinell)씨 부모로부터 영어도서 295권을 기증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고인이 된 사라씨. 2018.05.14.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염포초등학교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원어민 강사 故 사라 씨(Sarah Constance Dinell Sarah C. Dinell)씨 부모로부터 영어도서 295권을 기증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고인이 된 사라씨. 2018.05.14.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숨진 딸의 뜻을 기리기 위해 근무하던 학교에 매년 책과 장학금 등을 기부하는 외국인이 있다.

14일 울산 염포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원어민 강사 고(故) 사라 디넬(Sarah Constance Dinell Sarah C. Dinell)씨 부모로부터 영어도서 295권을 기증받았다.

사라 디넬씨 미국출신으로 2015년 8월부터 2016년 11월초까지 염포초에서 영어원어민 강사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재임기간 중 안타깝게 불의의 교통사고로 24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디넬씨의 부모는 딸의 제자 사랑에 대한 뜻을 기리기 위해 딸의 마지막 교육현장인 염포초에 기부를 하기 시작했다.

디넬씨의 부모는 매년 1000달러씩 10년간 장학금을 보내고 있다. 이 장학금은 지난해 졸업생 5명에게 각각 20만원씩 1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사라 장학금’이라 명명한 이 장학금은 10년동안 장학금 선정기준에 의해 졸업생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이영점 염포초등학교장은 "고인이 되어서도 아름다운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사라 디넬 선생님의 뜻을 받들어, 염포초등학교 학생들이 선생님의 사랑과 기부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나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따뜻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라 디넬 씨는 현재는 고향인 미국의 애리조나주에 잠들어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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