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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패자부활전 아닙니다…새로운 출발선 LINE

등록 2018.05.18 10:09:07수정 2018.05.28 09: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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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KBS 오디션 프로그램 '더유닛' 결성 걸그룹 '유니티(UNI.T)'가 1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엔, 양지원, 윤조, 예빈, 의진, 앤씨아, 이현주, 우희, 이수지. 2018.05.1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헬로비너스'를 탈퇴하고 아이돌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근데 '더 유닛'을 접하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죠. 다시 걸그룹을 하고 싶어도, 신인 그룹으로 데뷔하기에는 나이가 많아 벅찼기 때문이죠."(윤조)

KBS 2TV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더 유닛'은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를 표방했다. 연습생들이 경합하는 엠넷의 '프로듀스 101' 시리즈와 달리, 한번 데뷔를 했으나 쓴 맛을 본 아이돌의 '부활'을 목표로 삼았다. 그래서 참여자들의 사연은 더 절절했고 꿈은 더 애잔했다.
 
18일 오후 6시 데뷔 앨범 '라인(Line)'을 공개하는 '유니티(UNI.T)'는 '더 유닛'을 통해 결성된 걸그룹이다. 이미 그룹 또는 솔로로 활동한 멤버등이 뭉쳤다.

소나무의 의진(22), 다이아의 예빈(21), 솔로로 활동한 앤씨아(22), 헬로비너스 출신의 윤조(26), 에이프릴 출신의 이현주(20), 스피카 출신의 양지원(30), 달샤벳의 우희(27), 라붐의 지엔(24), 리얼걸프로젝트의 이수지(20)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재데뷔인만큼 최근 데뷔하는 신인 걸그룹에 비해 평균 나이가 비교적 많은 편이다. 만 23.5세다. 그러나 투지는 더 불타오른다.

앨범 제목 '라인'은 새로운 출발선을 뜻한다. 그 동안 깨지 못했던 경계를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넘어(No More)'는 신사동호랭이와 신예 작곡가 디자인88이 프로듀싱했다. 앨범에는 '더유닛' 파이널 경연 곡인 '유&아이(내가 하고 싶은 말은)'과 '팅'을 재녹음해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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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KBS 오디션 프로그램 '더유닛' 결성 걸그룹 '유니티(UNI.T)'가 1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엔, 양지원, 윤조, 예빈, 의진, 앤씨아, 이현주, 우희, 이수지. 2018.05.17. chocrystal@newsis.com

재데뷔를 하는 만큼 멤버들의 의지는 더 단단했다. 의진은 "처음에 데뷔했을 때는 아쉬움이 컸어요. 그 때보다 부족했던 점을 보완했고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죠"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의진이 몸 담은 소나무는 힙합 콘셉트로 데뷔했었다. "남자 그룹 스타일의 춤을 추다 보니까, 힘들어서 너무 많이 먹었다"면서 "그러다보니까 살이 붙더라고요. 돌아보면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무대를 한 것도 아니었어요"라고 기억했다. "그 때보다 더 다이어트를 하며 몸 관리를 했고, 무대 준비도 열심히 했다"며 웃었다.

 데뷔가 실패한 만큼 의기소침해진 면도 있었다. 예빈은 '더 유닛'을 하면서 최종 결성되는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할까 고민이 돼서 우울해졌다고 털어놓았다. "제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 것 같다"는 걱정이 들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긍정적으로 마음가짐을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면서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분명이 있을 것이라 믿고 후회 없이 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고 말했다.

거듭되는 실패에도 이들이 아이돌 꿈을 놓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윤조는 "마지막으로 팬들 앞에서 노래하고 싶었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아이돌 공화국'이다. 해마다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명멸한다. 그럼에도 초반에 주목 받지 못하다가 뒤늦게 빛을 본 뒤 자신들만의 성장 서사를 써내려가는 그룹도 분명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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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KBS 오디션 프로그램 '더유닛' 결성 걸그룹 '유니티(UNI.T)'가 1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의진, 예빈, 앤씨아, 윤조, 이현주, 이수지, 지엔, 우희, 양지원. 2018.05.17. chocrystal@newsis.com

유니티의 리더를 맡은 우희는 "사람 일은 모른다"는 말로 기적 같은 이번 팀 결성에 대해 설명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질지 몰랐다는 얘기다. "이렇게 데뷔를 다시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신기한 경험이죠. 덕분에 좋은 사람들을 알고 만나게 됐죠."
 
무엇보다 '더 유닛'은 아홉 멤버에게 스스로를 다시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패자부활전이 아닌 데뷔 앨범 제목 그대로, 새로운 출발선상에서 자신을 새삼 톺아보게 된 것이다.

우희는 "한때 자존감, 자신감이 없었어요. 여유도 없고 지쳐 있었죠. 지금은 그걸 이기고 긍정적이게 됐어요. 저에 대한 고민도 업그레이드 됐죠. 큰 욕심은 없어요. 그래도 차트 50위권에 들었으면 좋겠어요"라며 편안한 미소를 지었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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