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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한국당 후보들 "세종역 신설 공약 철회하라"

등록 2018.06.12 11: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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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12일 임병운 충북도의원 후보 등 청주 자유한국당 소속 지방의원 선거 후보들이 세종시장 후보들의 세종역 신설 공약을 비난하면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2018.06.12. bclee@newsis.com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12일 임병운 충북도의원 후보 등 청주 자유한국당 소속 지방의원 선거 후보들이 세종시장 후보들의 세종역 신설 공약을 비난하면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2018.06.12.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6·13지방선거 충북 청주 자유한국당 소속 지방의원 선거 후보들이 세종시장 후보 등의 고속철도 세종역 신설 공약 철회를 촉구했다.

 임병운(청주9) 충북도의원 후보와 청주시의원 후보 3명은 1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표만 의식한 세종시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세종역 신설 공약은 충청권 공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세종역이 생기면 오송역과 공주역·서대전역의 위상과 가치가 훼손되고 행복도시 건설을 견인했던 충청권의 분열과 지역갈등을 야기할 것"이라면서 "충청권 전체 갈등 유발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충북 등 세종시 인근 도시는 상생과 발전을 위한 배후도시 기능을 해 왔지만 이번 사태로 그런 공조가 파기될 우려가 크다"면서 "충북 정치권 모두가 한목소리로 신설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 후보 등은 특히 "이 문제를 원초적으로 해결할 방안은 오송역세권 개발"이라며 "오송역이 고속철도 분기역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때 세종역 신설이라는 허황한 주장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 등 세종시 정치권은 세종역 신설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으나 충북도 등은 "세종역 신설은 서울~정부 세종청사 출퇴근을 위한 '공무원 철도'를 건설하는 것에 지나지 않고 세종역에서 KTX공주역·오송역과의 거리가 각각 22㎞에 불과해 이 구간 고속철을 저속철로 만들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해 5월 대선 선거운동 기간 청주를 찾았던 문재인 대통령은 "세종역 신설 문제는 충청권 시·도의 합의에 따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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