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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자정께 여수 동쪽 90㎞까지 최근접

등록 2020.09.02 22: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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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40m 안팎 강풍, …"만조와 겹쳐 폭풍해일 주의"

[서울=뉴시스]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귀포 남남동쪽 약 19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귀포 남남동쪽 약 19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2일 자정께 전남 남해안에 최근접하면서 위력을 떨칠 것으로 보인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태풍 '마이삭'은 제주 서귀포 동쪽 약 1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8㎞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최대풍속 초속 45m(시속 162㎞), 강풍반경 360㎞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분류된다. 중심기압은 945h㎩이다.

자정을 전후로 여수 동쪽 90㎞ 부근에 다다르면서, 광주·전남에 강한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위험시간대는 자정~3일 오전 3시 사이다. 

이에 따라 3일 오전 0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전역에 태풍 경보가 격상 발령된다.

이날 초속 기준 순간최대풍속은 여수 간여암 44.6m, 진도 서거차도 32.3m, 신안 옥도 29.1m, 고흥 포두 28.2m, 진도 수유 26.9m, 목포 22.7m 등을 기록했다.

누적 강수량은 여수 초도 113㎜, 고흥 도화 92㎜, 해남 88.4㎜, 완도 신지도 81㎜, 여수 산단 74㎜, 광양 70㎜, 진도 68.6㎜, 고흥 68.㎜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동부권 최대 300㎜다. 나머지 지역도 100~2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또 1년 중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은 대조기와 맞물려, 남해안은 폭풍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만조 시점은 ▲여수 오후 9시34분 ▲광양 오후 9시45분 ▲완도 오후 10시42분 등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3일 오전까지 비바람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며 "시설물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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