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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텔스 전투기 젠-20 엔진결함 해결…"양산 돌입"

등록 2018.09.05 12: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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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이=신화/뉴시스】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2016년 11월1일 개막한 '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에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돼 비행하고 있다. 이번 에어쇼는 중국 최대 에어쇼로 이날부터 6일까지 개최된다. 2016.11.01

【주하이=신화/뉴시스】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2016년 11월1일 개막한 '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에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돼 비행하고 있다. 이번 에어쇼는 중국 최대 에어쇼로 이날부터 6일까지 개최된다. 2016.11.01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중국이 미국 공군에 맞서기 위해 자체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을 올해 말부터 대량생산할 전망이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군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그간 문제가 돼온 J-20의 엔진 결함 문제를 해결해 양산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 2004년 J-20의 엔진인 WS-15 시제품을 완성했지만, 속도를 최고치로 높였을 때 엔진 블레이드가 과열돼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 그러나 최근 이 문제를 해결해 육상 시험 및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은 미국의 주력 스텔스기 F-22 '랩터'와 F-35 '라이트닝 II'에 맞서기 위해 지난 1990년대 J-20 개발에 착수, 2010년까지 2대를 시험 제작했으며, 2011년 첫 비행에 성공했다.

 J-20은 길이 20.3m, 폭 12.9m, 높이 4.5m로 같은 스텔스기인 러시아의 수호이 T-50(Su-57)이나 미국의 F-22보다는 조금 더 크다. 중국 정보사이트에 따른 제원은 최대이륙중량 3만7000㎏, 최대속도 3060㎞/h , 작전반경 1500~2200㎞다.

 그러나 엔진 결함 문제로 전투기 대량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한 소식통은 "엔진 문제가 해결돼 올 연말부터 J-20을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엔진과 관련한 작은 문제들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들은 전투기를 사용하면서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의 한 군사 전문가는 중국은 미국이 2025년까지 F-35 전투기 200~300대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것은 "중국도 최소 200대의 J-20을 배치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J-20은 20대다.
 
 미국은 작년 11월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가데나(嘉手納) 미 공군기지에 F-35 전투기 12기를 배치했으며, 한국도 올해부터  F-35 40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SCMP는 J-20을 조만간 대량생산할 것이라는 소식통들의 이 같은 주장은 근거가 있다며, 앞서 중국 국영방송인 CCTV가 지난달 중국 공군이 J-20 파일럿 훈련 프로그램 훈련에 속도를 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또 올 4월 CCTV는 중국 청두항공공사(CAC) 항공설계연구소가 2019년 스텔스 전투기 생산을 위한 4번째 생산라인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중국 공군은 지난 2월 J-20의 작전 부대 배치를 공식 확인한 바 있다.

 한 소식통은 중국이 오는 11월5~11일 광둥성 주하이에서 개최되는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결함 문제를 해결한 WS-15 엔진을 장착한 J-20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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