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외 대학생 대출, 1조1000억 돌파…연체액도 증가세
2014년말 6193억→2018년 7월말 1조1004억…78%↑
같은 기간 연체금액은 21억→55억원…161.9%↑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자금 목적을 제외한 은행권의 대학생 대출은 꾸준히 늘어 올해 7월말 기준 1조1004억원(10만2755건)에 달했다[email protected]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자금 목적을 제외한 은행권의 대학생 대출은 올해 7월말 기준 1조1004억원(10만2755건)에 달했다.
이는 2014년 말과 비교해 대출금은 77.7%, 대출건수는 197.5% 늘어난 것이다. 학자금을 제외한 대학생 은행권 대출금은 ▲2014년 6193억원 ▲2015년 7520억원 ▲2016년 8796억원 ▲2017년 1조19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금 증가세에 비해 연체금액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4년 말 21억원이던 연체액은 올해 7월 말 55억원으로 16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 건수 증가율은 339.5%에 달했다.
학자금을 제외한 대학생 대출은 차주의 연령과 상관없이 대출 시점에 차주가 직업란을 대학생으로 작성한 대출을 의미한다. 대학생들이 생활비 명목 등으로 대출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학자금을 제외한 대학생들의 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은 취업난 속에서 점점 힘들어지는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반영한 것"이라며 "대출금보다 연체금 증가율이 두 배 이상 높은데 대학생 채무자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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