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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北, 미군 시리아 철수 핵협상 입장 약화 신호로 간주"

등록 2018.12.21 12: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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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오른쪽)이 20일 워싱턴의 미 국회의사당에서 잭 리드(왼쪽) 및 보브 메넨데스 상원의원(사진에는 보이지 않음)과 함께 가진 초당적 기자회견에서 "시리아로부터 미군을 철수시키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결정은 북한으로 하여금 한반도에서의 핵협상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2018.12.21

【워싱턴=AP/뉴시스】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오른쪽)이 20일 워싱턴의 미 국회의사당에서 잭 리드(왼쪽) 및 보브 메넨데스 상원의원(사진에는 보이지 않음)과 함께 가진 초당적 기자회견에서 "시리아로부터 미군을 철수시키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결정은 북한으로 하여금 한반도에서의 핵협상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2018.12.2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은 20일 시리아에서 미군 병력을 철수시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북한은 이를 한반도에서의 핵협상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A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잭 리드 및 보브 메넨데스 상원의원과 함께 가진 초당적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이 '왜 타협을 이루기 전에 미군은 한국에서 철수하지 않느냐'며 힘을 과시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결정이 북한을 비롯한 미국의 적대국들에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이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 약속에 강력한 의문을 제기해온 그레이엄은 "어떻게 이런 결정이 내려졌는지 모르겠다. 말 그대로 잘못되고 뜬금없는 결정으로 세계를 뒤흔들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을 아프간으로부터 미군을 철수시키라고 요구하는 협상에 지렛대로 사용할 것이고, 러시아는 자신들이 잘못된 행동을 해도 된다고 미국이 양해한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한 뒤 이는 미국의 적대국들에 큰 선물을 주는 것이며 반면 미국의 동맹국들을 해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군이 시리아에서 철수하는 것은 IS와 같은 테러 단체들이 다시 복귀하는 것을 의미하며 미국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레이엄은 또 미국은 적들의 뒷마당에서 싸움을 할 것인지 아니면 미국의 뒷마당에서 싸움을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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