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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트럭, 전기차보다 수소전기차가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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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2-03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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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참석자들이 지난해 11월21일 오후 '수소버스 도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서울광장에서 수소버스를 시승, 출발하고 있다.  2018.11.21.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버스와 트럭 등 대형 장거리 운송수단에서는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시간이 장점인 수소전기차가 전기차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화투자증권 류연화 연구원은 3일 '수소전기차 스트레스테스트' 자료를 발표하고 "아직까지 수소차는 힘들게 생산, 저장, 운송한 값비싼 수소로 달리는 비효율 운행수단이지만 대형 장거리 운송수단에서는 전기차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전기차의 경우 대형 차종일수록 고용량 배터리가 필요해 충전 시간이 길어지고 배터리 무게가 증가해 주행거리가 짧아진다"며 "버스, 트럭, 기차 등 대형 장거리 운송수단은 방열 면적이 충분하고 전기차와 에너지 효율의 격차도 줄어 들어 수소 연료가 대안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장거리 운행을 하는 트럭 사업자들에게는 빨리 충전하고 더 멀리 갈 수 있는 수소전기차가 더 매력적일 수 있다"며 "승용차에서는 출력이 낮기 때문에 추월, 급가속 등 주행성능에서 뒤쳐지나, 대형 운송수단일 경우 뛰어난 주행성능은 필요가 없다. 많이 싣고 안전하게 멀리 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류 연구원에 따르면 수소 공급 인프라 측면에서도 버스, 트럭, 기차가 유리하다.

류 연구원은 "일반 도심에 수소 충전소를 짓는 것은 주민들과 마찰로 어려움이 있지만 시 외곽 차고지에는 부담 없이 수소 저장, 공급 시설을 갖출 수 있다"며 "실제 저장, 공급 방식이 유사한 압축천연가스 스테이션이 버스 차고지에 설치돼 있고 연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상황도 좋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연료 전기버스 1000여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해외에서도 보급 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중국이 가장 적극적이며, 유럽 역시 트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온실가스 규제를 만족하기 위해 자치 정부 차원에서 나서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상용화를 염두한 스타트업이 활동하고 있다.

류 연구원은 수소전기를 활용한 대형운송수단의 과제에 대해서는 "아직은 국내에서 수소 연료의 충전비용이 전기차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며 "상용차의 수명은 승용차 보다 5배 이상 더 길어야 하기에 같은 출력에도 연료전지의 백금 촉매량이 몇 배나 많아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규모의 경제로 연료전지 가격이 낮아지고, 수소 연료 충전 비용이 전기 충전 비용에 근접한다면 버스, 트럭 등 대형 장거리 운송수단에서는 수소연료전기차의 시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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