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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28개 공공기관 작년 경영 성과 평가 착수

등록 2019.03.0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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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평가단 워크숍'…평가 결과는 6월 중순 확정

안전, 윤리 경영 등 사회적 가치 평가 비중 대폭 늘어

경영 혁신·혁신성장 지표 신설해 혁신 성적도 평가

【서울=뉴시스】구윤철 기획재정부 차관이 4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서 열린 나라키움 수원법원종합청사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3.04.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구윤철 기획재정부 차관이 4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서 열린 나라키움 수원법원종합청사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3.04.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정부가 128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지난해 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2019년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을 열고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지난해 경영 실적 평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는 서면 심사, 현장 실사, 이의 제기 등 과정을 거쳐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의결로 오는 6월 중순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워크숍 축사에서 "공공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끊임없이 혁신을 추진하는 것은 국가 경제, 국민 생활, 정부 개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경영 평가를 통해 공공기관이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좋은 평가는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 기관의 수용성에서 나온다"며 "대안 없는 질책보다는 명확한 근거를 가진 지적,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소통을 통해 경영 평가가 평가에 그치지 않고 기관의 실질적인 경영 성과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공공기관이 안전, 일자리, 상생 협력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가 반영된 첫 평가다. 정부는 지난 2017년 말 공운위에서 사회적 가치, 경영 혁신 등 '공공성'을 위주로 공공기관 경영 평가 제도를 전면 개편한 바 있다.

국민 생명과 안전, 일자리 창출, 균등기회·사회통합, 상생 협력·지역발전, 윤리경영 등 사회적 가치에 대한 평가 비중이 대폭 확대됐다. 경영 관리 범주 중 사회적 가치 구현 지표의 배점을 공기업은 19점에서 30점으로, 준정부기관은 20점에서 28점으로 높인 것이다. 정부는 관련 전문가를 평가위원으로 영입해 공공기관의 안전 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채용 비리 등 윤리 경영에 대해서도 엄중히 평가할 방침이다.

경영 혁신 및 혁신성장 지표가 새롭게 만들어졌다. 혁신 노력 및 성과에 3점, 혁신성장에 2점(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기재부에서 마련한 '공공기관 경영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각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수립한 경영 혁신 계획과 기관별 혁신 성적을 경영 평가를 통해 점검한다. 혁신성장을 위한 투자·공공구매 확대, 기관 간 융·복합을 통한 혁신 서비스 제공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혁신성장에의 기여도를 평가한다.

국민이 참여하는 '평가 참관단'도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대학생 위주로 시범 운영했지만, 이번엔 공공서비스 수혜자, 협력 업체 및 유관기관 등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평가단은 공기업 37명, 준정부기관 62명으로 구성된다. 공기업에선 신완선 성균관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가, 준정부기관에선 김준기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가 단장을 맡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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