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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김의겸 사퇴에 "떠나면서도 가정 탓? 참 치졸"

등록 2019.03.29 14: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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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올인 투기', 공직자 윤리에 어긋나는 명백한 잘못"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손혜원 의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1.18.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바른미래당은 29일 고액 부동산 매입으로 투기 논란에 의혹을 받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떠나면서도 가정 탓, 아내 탓을 하는 모습이 참으로 치졸하다"라고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김 대변인의 '올인 투기'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공직자 윤리에 어긋나는 명백한 잘못"이라며 이같이 밝힌 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할 사람이 참으로 긴 말을 풀어놓고 떠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존 주택의 전세보증금까지 투기에 쏟아부은 바람에 청와대 관사를 떠나면 갈 곳이 없다"라며 "수많은 국민들이 주택난으로 고시원에 살고 있다. 당분간 고시원에 머무르며 서민의 비애를 한껏 느끼며 자숙하길 바란다"고 했다.

청와대를 겨냥해선 "그를 다시 회전문 인사로 들여올 생각이라면 얼른 접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흑석동 건물 논란 하루만인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통해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 제가 알았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고, 이 또한 다 제 탓"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집 마련에 대한 남편의 무능과 게으름, 그리고 집 살 절호의 기회에 매번 반복되는 '결정 장애'에 아내가 질려있었던 것"이라며 "궁금한 점이 조금은 풀렸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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