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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새 원내대표에 '86그룹 수장' 이인영…"집단사고로 협상"(종합)

등록 2019.05.08 17: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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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서 125표 중 76표 얻어…김태년·노웅래 제쳐

국회 정상화 위한 한국당과 협상이 최우선 과제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당선된 이인영 의원이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전 원내대표와 손을 들고 있다. 2019.05.08.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당선된 이인영 의원이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전 원내대표와 손을 들고 있다. 2019.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한주홍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에 3선의 이인영 의원(서울 구로갑)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투표 끝에 총 투표수 125표 중 76표를 얻어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이 의원과 함께 결선에 오른 김태년 의원은 2차 결선투표에서 49표를 얻는 데 그쳐 27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앞서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총 투표 125명 중 이 의원이 54표, 김 의원이 37표를 얻어 결선에 올랐다. 노웅래 의원은 1차 투표에서 34표를 얻는데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 출신이다. 학생운동을 주도하며 길거리 투쟁의 선봉에 섰던 이른바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대표 격으로 불린다.

당내 86그룹뿐만 아니라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열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와 자신이 핵심 멤버로 있는 민주당 개혁성향 의원 정책연구 모임 '더좋은미래'의 지지를 받아 왔다.

이 신임 원내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협상 테이블에 앉혀 국회를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이인영 의원(서울 구로갑)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총 투표수 125표 중 76표를 획득해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영 의원(서울 구로갑)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총 투표수 125표 중 76표를 획득해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민주당은 선거제·검찰개혁법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장외로 나간 한국당을 설득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민생입법 등을 시급히 처리해야 할 상황이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제가 아니라 우리 당 의원들 128명 전체가 (야당과) 협상한다는 마음으로 움직이겠다"며 "그래서 늘 지혜를 구하고 우리 당 의원총회가 협상의 마지막 단계가 될 수 있도록 해서 집단사고에 근거해 협상을 해나가도록 하겠다. 그러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까칠한 운동권'이란 이미지도 의식한 듯 원내대표로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제가 '고집이 세다'는 평을 원내대표를 하면서 완전히 불식하고 부드러운 남자가 되겠다. 까칠하다는 평가는 저도 따끔따끔하다"며 "원래 제가 따뜻한 사람인데 정치를 하면서 제 천성을 잃어버린 것 같아서 늘 속상했는데 의원들이 주신 지지와 성원을 통해 다시 원래 따뜻했던 제 마음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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