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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나경원 이성 상실…막말 넘어 女혐오·언어성폭력"

등록 2019.05.13 11: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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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한국당, 한국정치 가장 오른쪽 셀프감금 상태"

윤소하 "복귀안하면 한국당 없이 5월 국회 출발할 것"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윤소하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5.13.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윤소하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정의당은 1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문빠' '달창'이라고 비하한 것과 관련 "단순한 막말 사태가 아니라 여성혐오이고 언어성폭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가 쓴 말은 평범한 시민이라면 듣도 보도 못한 일간베스트 내부용어다. 한국당이 주목하고 대변하는 여론이 결국 일베 등 극단집단이라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며 "한국당은 자신을 한국정치 가장 오른쪽에 '셀프감금'한 상태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일베정당, 극우정당이라는 '셀프감금'에서 벗어나는 길은 국회복귀 밖에 없다. 산불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은 물론, 경기하강 우려 속에 미-중 무역 전쟁이 재개되는 등 우리경제는 비상상황"이라면서 "폭력으로 정치를 망친 한국당이 보이콧으로 민생마저 망친다면, 남은 것은 국민의 심판에 따른 폭망 뿐"이라고 경고했다.

윤소하 원내대표 역시 "나 원내대표의 여성혐오적 표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정치인의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는 품격이라는 점에서 실망이 매우 크다"며 "그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 모르고 있었든, 혹은 알면서도 강행을 했든 간에 그 배경은 딱 한 가지다. 국회를 박차고 나간 후 마주한 광장의 광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편만 있는 광장에 오래 서다보면 이성을 상실하게 된다. 서로가 듣기 좋은 소리만 들으려 하니 사고를 치게 되고, 그러다보면 결국 망하게 된다. 박근혜 정권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제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만약 한국당이 광기의 광장에서 자신들만의 자족에 휩싸여 돌아오지 않는다면 5월 국회는 한국당 없이 출발하게 될 것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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