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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국당, 합의문 추인 불발…국민 여망 전면 배반"

등록 2019.06.24 18: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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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총서 '국회정상화 합의' 추인 불발

당황한 기색 역력…"이런 상황 누가 반기겠나"

"상임위와 소위 활동 정상적으로 임할 것"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국회정상화를 위한 교섭단체 3당 합의문이 추인 받지 못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의총을 끝내고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2019.06.24.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국회정상화를 위한 교섭단체 3당 합의문이 추인 받지 못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의총을 끝내고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2019.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간 국회 정상화 합의안에 대해 자유한국당 내 추인이 불발된 것과 관련, "민심을 거스르는 행위로 국회 정상화를 바란 국민의 여망을 전면으로 배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서를 작성한 것을 뒤집는다는 건 예상한 일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누가 반길 수 있겠느냐"면서 "국민을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당황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한국당과의 추가 협상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당의 상황이 우선 정리돼야 판단할 문제 같다"며 "우리는 법적 정상화의 길이 이미 시작됐고 모든 상임위원회와 소위원회 활동에서 정상적으로 다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원탁회의에 대해서도 "합의정신은 그대로 살아 있다"며 "(본회의의 경우)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 우리가 부분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는데 상황을 봐가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 내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합의정신과 5·18 민주화운동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처리에 한국당 내 이견이 있었다는 데 대해서는 "5·18 특별법은 이전 원내대표들 간 합의정신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그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과 관련해서는 서로 다른 입장을 조율하고 조정·절충하는 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합의와 절충·타협으로 진행돼야 할 의회주의에 대한 몰이해, 전면 부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시정연설을 앞두고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 후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추인이 불발되면서 합의는 두 시간 만에 무효화됐다. 결국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은 한국당이 본회의에 불참한 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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