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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낙점…공석 된 수출입은행장도 관심

등록 2019.08.09 13: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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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브리핑룸에서 금융감독·검사·제재 프로세스 혁신 TF 결과발표를 앞두고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7.12.1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브리핑룸에서 금융감독·검사·제재 프로세스 혁신 TF 결과발표를 앞두고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7.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새로운 금융위원회 수장으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내정되면서 이제 금융권의 관심은 차기 수출입은행장으로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는 9일 8개의 장관급 직위를 교체하는 개각 인사를 단행하면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후임으로 은 행장을 지명했다.

특히 이번 은 행장을 포함해 수은에서 3번째 금융위원장이 배출된 만큼 차기 수은 행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기대감과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역대 7명의 금융위원장 중 수은 행장 출신은 2대 진동수 전 위원장, 6대인 최종구 현 위원장에 이어 은 행장까지 3명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수출입은행장으로는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군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경제기획원을 거쳐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2017년 11월 금감원 수석부원장으로 임명됐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9.03.25.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최희남 사장은 한양대에서 경제학과를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제29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후 기재부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 국제금융협력국장, 국제금융정책국장, 국제경제관리관과 세계은행(WB) 이사, 국제통화기금(IMF) 이사를 지냈다.

기재부는 지난해 3월 최 사장을 임명할 당시 "국제금융과 거시경제 전문가로 국제금융 및 세계경제 흐름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탁월하다"며 "오랜 정책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부펀드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만약 유 수석부원장나 최 사장이 수은 행장으로 낙점된다면 금감원과 한국투자공사에도 후속 인사가 불가피해진다. 유 수석부원장이 수은 행장으로 갈 경우 차기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 다른 수은 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용범 전 부위원장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행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 전신인 재무부와 재정경제부에서 증권제도과, 금융정책과, 은행제도과 등 금융 관련 주요 부서들을 두루 거쳤다. 금융위 출범 이후에는 자본시장국장,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진행된 기관투자자의 주주활동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공청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19.05.2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진행된 기관투자자의 주주활동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공청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19.05.20. [email protected]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국제금융시스템개혁국 국장을 맡아 글로벌 금융규제 개혁과 IMF 지배구조 개혁을 추진하는 등 국제금융 분야에도 전문성을 갖췄다.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가계부채 대책 등 금융 분야 난제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지난해 11월부터 금융위 사무처장으로 임명돼 실무를 진두지휘했다.

한편 이번 청와대 개각과는 무관하지만 올 하반기 금융공기업 수장들의 연쇄 이동도 예정돼 있다.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오는 11월,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오는 12월 말까지가 임기다.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사장은 비교적 임기가 넉넉히 남아있지만 내년 4월 총선 '출마설'에 휩싸이며 교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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