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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과거 조국과 현재 조국 공방'에 "불일치, 달게 비난받을 것"

등록 2019.09.02 16: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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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소신 밝히는 것과 삶에 관철시켰는가 불일치"

"아이 문제나 주위 문제에 철저하지 못해, 안이했다"

"박근혜 기자회견 사안과 지금 문제는 다르다고 봐"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19.09.0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과거의 조국과 현재의 조국 공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개인적인 소신을 밝히는 문제와 그 소신을 제 삶에 관철시켰는가는 그렇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불일치에 대해 달게 비난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시절부터 진보와 개혁을 꿈꿨고 나름대로 애쓰고 살았다"며 "개혁 지휘자가 되려했지만 아이문제나 주위 문제에서 철저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안이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과거에 정의와 관련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지금은 그에 반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며 "이를 두고 젊은이들이 분노하고 있고 진보꼰대라고 얘기를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조 후보자는 이어 "저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만큼 실망이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괴리로 실망에 (국민들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은 그 문제와 별도로 제가 이 자리에 서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제 한계와 흠결, 미흡함에도 제가 해야 할 일을 함으로써 실망을 누그러뜨리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2017년 올린 트위터 캡처.

【서울=뉴시스】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2017년 올린 트위터 캡처.


또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당시 '또 기자회견을 한다고? 어떤 얼빠진 기자들이 중대범죄 피의자 범행 부인과 일방적 항변을 공손히 받아적는지 봐야겠다'고 올린 트위터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묻자 "제 사안과 당시 기자회견 문제는 다르다고 보인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박 전 대통령은 탄핵 문제가 논의된 시점의 기자회견이고, 이번 상황은 전혀 그 때와 다르다고 본다"며 "검찰수사와 관련해 어떤 말씀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검찰수사는 검찰수사다. 대검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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