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청문회 무산시킨 것은 野…조국 비난할 자격 없어"

"한국당, 꼼수와 억지로 청문회 무산시켜"

"청문회 무산돼 참으로 유감…국민께 송구"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 2016.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쏟아진 야당의 비판에 "인사청문회를 무산시킨 당사자들이 이러한 비난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저녁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야당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두고 '일방적인 해명의 장이다, 법적 근거가 없다, 기자간담회가 청문회를 대신할 수 없다'는 등 비난을 퍼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야당은 대통령이 국회에 청문요청안을 송부하기도 전부터 청문회 보이콧을 운운했고 청문회를 위한 협상 내내 불성실한 자세로 일관했다"면서 "야당, 특히 자유한국당은 오늘로 마감되는 법정 시한에 이르기까지도 가족을 볼모로 삼아 저울질하며 청문회 실시 계획안의 의결조차 파행시켰고 협상의 권한조차 없는 날짜를 제시하며 꼼수와 억지로 일관해 결국은 청문회를 사실상 무산시키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 진행되는 기자간담회는 야당이 국회의 권능을 무력화 시켜 후보자의 소명 기회를 박탈하고 나아가 국민의 알 권리를 심각히 침해한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진행되는 일정"이라며 "누구보다 청문회를 간절히 원한 사람은 후보자 본인으로 법이 정한 청문 절차를 온전히 수행해 국민께 모든 의혹을 소명하고 비전을 제시하고자 했음을 현장에서도 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공직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권한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국회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사실상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것에 대해 참으로 유감"이라며 "아울러 책임 있는 국회의 구성원으로서 국민께 참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아쉽지만 부득이 진행되는 오늘의 기회를 통해 그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의 직에 맞는, 국민께서 납득할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국민께 충분히 드러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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