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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가족들, 정신적 고통받아…윤석열, 존경하는 검사"

등록 2019.09.02 22: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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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가장이자 아이들 아빠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 있어"

"가족 수사 문제는 윤석열 검찰총장께서 엄정히 할 것"

"그분이 어떤 검사시냐…제가 존경하는 검사이고 선배"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간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9.0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간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자유한국당이 가족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던 데 대해 "지금 한국당 등에서 가족들을 다 고소 고발한 상태"라며 "앞으로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을 이런 공적 자리에 서게 한다는 것 자체가 과도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저희 가족은 전례 없는 경험을 한 상태에서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는 "집안의 가장이자 아빠로서 그것을 제가 감당하지 않고 가족들 보고 (청문회에) 나가라는 것은 합법이니 불법이니를 떠나서 그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가족 관련 수사 문제는 윤석열 검찰총장께서 엄정히 하실 것이다. 그분이 어떤 검사시냐"며 "이 문제와 관계 없이 제가 존경하는 검사이고 선배이시다. 그분이 법과 증거와 판례에 따라서 수사를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은 정치 과정이다. 이 정치 과정에 저희 가족을 이 자리에 서라고 저는 말을 못할 것 같다"며 "그러나 검찰 수사에는 당연히 성실히 협조하고 출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우리 대한민국 역사에서 후보자의 가족을 청문회장에 올린 경우가 손을 꼽았던 것 같다"며 "그리고 형사피의자로 고발된 사람을 청문회장에 올린 예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떠나서 한 집안의 가장이자 아이들의 아빠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은 있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양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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