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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월 신생아 18만명…20년 새 절반 넘게 줄었다

등록 2019.09.2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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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7월 인구 동향

1~7월 누계 출생아 수 18만명

가임기 여성 수, 혼인 감소에

2009년 26만, 1999년 37만명

대비 8만, 19만명 줄어들었다

【서울=뉴시스】26일 롯데월드 샤롯데 봉사단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웰빙센터 로티로리 강의장에서 저소득층 산모에게 선물할 신생아 애착인형을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다. 애착인형은 유아기에 접어든 아이들과의 애착관계 형성을 유도해 아동의 불안해소와 정서 안정에 도움을 주는 인형이다. 이번 행사는 소외계층 산모들에게 육아물품과 산모교육을 지원하는 롯데지주 CSV ‘mom(맘)편한 예비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19.07.26. (사진=롯데월드 제공) photo@newsis.com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서울=뉴시스】26일 롯데월드 샤롯데 봉사단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웰빙센터 로티로리 강의장에서 저소득층 산모에게 선물할 신생아 애착인형을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다. 애착인형은 유아기에 접어든 아이들과의 애착관계 형성을 유도해 아동의 불안해소와 정서 안정에 도움을 주는 인형이다. 이번 행사는 소외계층 산모들에게 육아물품과 산모교육을 지원하는 롯데지주 CSV ‘mom(맘)편한 예비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19.07.26. (사진=롯데월드 제공) [email protected]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신생아 울음소리가 잦아들고 있다. 올해 1~7월 태어난 아이 수는 18만 명으로 집계됐다. 20년 전인 1999년 1~7월 출생아 수(37만 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25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9년 7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2만5263명이다. 전년 동월 대비 1770명(6.5%) 감소했다. 올해 1~7월 누계 출생아 수는 18만3787명이다. 전년 동기 19만8833명 대비 1만5046명(7.6%) 감소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지만, 시계를 과거로 더 돌려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2009년 1~7월 누계 출생아 수는 26만3968명이다. 올해보다 8만181명 많이 태어났다. 20년 전인 1999년에는 36만7854명이 태어났다. 올해 출생아 수의 두 배가 넘는다.


올해 1~7월 신생아 18만명…20년 새 절반 넘게 줄었다


이와 관련해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최근 20년 사이에 출생아 수 감소의 영향으로 가임기 여성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면서 "혼인을 하기 어려워진 사회라 만혼(늦은 결혼), 비혼이 늘면서 출생아 수도 덩달아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출생의 전제 조건이나 다름없는 혼인 건수도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7월 혼인 건수는 1만9180건으로 전년 동월 2만91건 대비 911건(4.5%) 감소했다. 1~7월 누계 혼인 건수는 13만9301건으로 전년 동기 15만2458건 대비 8.6% 감소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이혼 건수는 9497건이다. 전년 동월 9327건 대비 170건(1.8%) 증가했다. 1~7월 누계 이혼 건수는 6만4568건으로 전년 동기 6만2014건 대비 4.1% 많았다. 시·도별로는 대구·광주 등 10개는 증가, 서울·부산 등 6개는 감소, 세종은 유지였다.

지난 7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14명(3.0%) 감소한 2만3172명이다. 1~7월 누계 사망자 수는 16만9831명으로 3.6% 감소했다. 사망자 수를 시·도별로 보면 인천과 충북에서는 각각 9명, 3명 증가했다. 나머지 15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통계청은 전국 시·구청 및 읍·면·동에 신고한 출생·사망·혼인·이혼 자료를 기초로 이 통계를 작성했다. 출생·사망은 출생자·사망자의 주소지 기준, 혼인·이혼은 남편의 주소지 기준이다. 월별 자료는 지연 신고·미신고 자료를 추정해 반영하므로 연간 확정치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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