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원내대표, 오늘 국회의장 주재 회동…공수처법 '평행선'

사법개혁 법안·선거제 개혁 법안 논의할 듯

본회의 부의 놓고 갈등…협상 축 바뀔 수도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오신환(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여야 3당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귀빈식당 별실에서 여야3당 교섭단체 3+3 회동을 하면서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여야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선거법 개정안 처리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28일 정례회동을 갖는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 집무실에서 열리는 모임에서 사법개혁 법안과 선거제 개혁 법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견을 좁히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과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는 29일 열릴 본회의에서 사법개혁 법안을 부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전반기 정책평가 토크 콘서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회 사무처, 국회의장이 민주당과 함께 모든 국회법을 불법적 해석, 잘못된 해석을 했다"며 "이젠 불법적으로 본회의에 부의한다고 하는데 애당초부터 (검찰개혁 법안은) 사개특위 법안이었으므로 체계 자구 심사 90일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논의의 중심축을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으로 옮기려 하는 것도 변수다. 한국당도 정의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들과 협상에 나서겠다며 맞불을 놨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현재까지 여야 3당 원내대표와 관계 의원들을 모시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없었다"며 "그래서 오늘부터 패스트트랙에 공조했던 야당과 접촉을 시작했고 의견과 지혜를 모으는 과정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도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원칙을 가지고 협상할 것"이라며 "정의당을 (협상 대상에서) 빼고 나머지 정당과 어떤 딜(deal)을 할 것이냐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제를 반드시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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