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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본회의서 예산안 先상정…한국당 "사퇴하라" 반발에 파행(2보)

등록 2019.12.10 21: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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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본회의 속개 직후 예산안 수정안 먼저 상정

한국당 "국회의장 물러나라" 항의…본회의장서 고성 오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있다. 2019.12.1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한주홍 문광호 기자 = 국회 본회의가 10일 저녁 속개된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먼저 상정하고 자유한국당이 이에 반발해 거세게 항의하면서 본회의가 파행을 겪고 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민식이법'과 '하준이법' 등 16개 비쟁점 안건을 처리한 뒤 정회했던 국회 본회의를 오후 8시38분께 속개했다.

문 의장은 본회의 속개 직후 안건 상정 순서를 바꿔 더불어민주당이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를 통해 마련한 수정안과 한국당이 이종배 의원 대표발의로 낸 수정안 등 내년도 예산안 2건을 먼저 상정했다.

당초 본회의 안건 상정 순서에서 내년도 예산안은 마지막 부분에 위치해 있었다.

예산안 처리 연기를 주장했던 한국당은 즉각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국회의장 물러나라", "문희상은 사퇴하라"고 소리를 쳤고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단상 앞으로 몰려가 문 의장에게 항의했다.

한국당 의원들이 큰 소리로 "사퇴하라"와 "아들 공천" 등의 구호를 외치고 고성이 오가면서 회의장은 소란에 휩싸인 상태다. 한국당 의원들은 '4+1은 세금도둑'이라고 써 있는 피켓도 들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예사안에 대한 한국당 조경태 의원의 토론 신청 순서에서 회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토론종결" 구호로 맞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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