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대설특보 해제…"산간도로 월동장구 챙겨야"
누적 적설량 한라산 진달래밭 94.8㎝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지난 17일 오전 제주시 1100도로 어승생 교통안내센터 앞에서 차량의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2020.02.17. [email protected]
제주지방기상청은 18일 오전 4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내려졌던 대설경보와 남부와 동부, 북서부에 발효된 대설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제주 한라산 1100도로는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통행이 금지됐으며, 이 밖에 5.16도로와 한창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명림로 등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창구를 챙겨야한다.
이날 제주도는 흐린 가운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지에는 약하게 눈이 내리고 있고, 그 외 해안과 중산간 지역에서는 비 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주요 지점별 누적 적설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94.8㎝, 윗세오름 45.1㎝ 등이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눈 구름대가 점차 약화되고 있어 내리는 눈은 점차 약화하겠다고 내다봤다.
해기차란 대기 하층부와 해수면의 온도차를 말한다. 온도차이가 클수록 수증기를 포함한 구름대가 더욱 활발히 발달하게 된다.
기상청 관계는 "중산간 이상 도로에는 기온이 영하의 분포를 보이며 결빙되는 구간이 많겠으니, 운전자들은 안전 운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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