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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고속도 터널 사고, 도로 결빙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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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18 12:53:54
사고 30여분 전 제설작업 마쳐…도로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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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고 발생 30여분 전인 전날 오전 11시 56분께 사고 구간에 대한 제설작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터널 사고와 관련, 한국도로공사가 사고 발생 전 제설작업이 마무리돼 도로 결빙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고 발생 30여분 전인 전날 오전 11시 56분께 사고 구간에 대한 제설작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사고 전날부터 제설차를 이용해 사고 터널 도로에 염수 및 제설제를 살포했다고 도공 측은 설명했다.

작업이 끝난 구간의 도로는 비가 내린 상황과 유사하며 1시간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공 관계자는 "제설작업이 진행된 영상을 보면 작업이 이뤄진 구간과 갓길 등의 비제설 구간의 차이가 확연하다"면서 "사고 당시 도로가 결빙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이나 비로 젖은 도로에서는 운전자가 감속하고 앞차와 적정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도로공사가 제공한 제설작업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제설차를 뒤따르던 한 승용차가 과속하며 추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를 근거로 도로공사는 당시 사고가 난 도로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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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뉴시스]윤난슬 기자 = 17일 낮 12시 23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 100m 지점에서 30여대 차량이 잇달아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한국도로공사 폐쇄회로(CC)TV 영상 캡쳐.(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하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을 빙판에 미끄러진 차량의 연쇄 충돌로 추정했다.

사고 현장 영상에는 낮 12시 20분께 사매 2터널 입구부터 차량들이 미끄러지는 모습이 발견됐다.
 
접촉사고를 낸 차량들이 비상등을 켜고 당시 상황을 알렸지만, 후행하던 승용차와 트럭 등 여러 대의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앞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때까지는 경미한 접촉 사고였으나 속도를 줄이지 못한 탱크로리 화물차량들이 사고행렬을 덮치면서 피해가 커졌다.

먼저 질산 1만8000ℓ를 담은 24t 탱크로리 화물차가 사고로 멈춰있던 차량들을 덮쳤고, 이어 PVC 수송 화물차와 곡물 탱크로리가 연달아 부딪혔다.

특히 사고 충격으로 질산 1만8000ℓ를 실은 탱크로리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터널 부근은 검은 유독가스로 뒤덮였다.
 
이 사고로 차량 30여대가 잇따라 추돌해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다쳤다. 사망자 2명에 대한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등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차들이 터널 진입 과정에서 미끄러져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경위는 합동 감식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당시 눈이 많이 내린 만큼 도로 결빙 가능성 및 안전 거리 미확보 등이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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