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대남병원 "신천지와 관계없어요…예수교장로회 교단"
병원측, 세간의 신천지 관련 의혹에 억울함 호소
장례식장은 운영주체 달라 현재 NH농협이 임대
[청도=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가 나온 곳으로 알려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이 21일 오전 출입 통제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대남병원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병원측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대남병원은 "매주 전 직원 회의 및 월요일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이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단으로 신천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25일 밝혔다.
대남병원은 지속적인 자체조사를 통해 병원 경영진 및 의료진, 직원, 직원 가족 등에 대한 신천지 교인 여부를 확인 중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신천지 교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이 지난 1월27일부터 31일까지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후 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른 사실은 있다.
[청도=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을 21일 오후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대남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은 청도에서 30여년 동안 지역 주민들과 동거동락하며 최선을 다해 진료를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하지만 이번 전혀 생각지도 못한 참사가 발생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또 "현재 격리된 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는 저희 병원 근무자 일동은 하루 24시간 큰 죄를 지은 심정으로 한명의 환자라도 더 살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병원 경영진 및 의료진, 직원 일동은 병원의 명운을 걸고 어떠한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고 이번 중차대한 상황을 맞아 마지막 환자가 치유될 때까지 끝까지 치료하고 보호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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