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해리스 美대사 "코로나19 세계적 싸움서 韓 선두…깊은 인상"

등록 2020.03.04 16:20: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외교부 청사서 면담

"한국이 하는 모든 조치에 깊은 인상 받아"

조 차관 "코로나19 극복 위해 긴밀 협력하자"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문제 등을 논의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2020.03.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문제 등을 논의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2020.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 "한국이 세계적 싸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이 하는 모든 조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종합대책, 시험 및 조치를 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조 차관은 "해리스 대사가 없는 동안 한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고, 우리는 새로운 영역에 진입했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두 나라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해리스 대사는 "두 나라 사이의 조율이 매우 중요하며, 좋은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미 국무부 연례 대사 회의 참석차 지난주 워싱턴DC를 방문했다가 전날 귀국했다. 조 차관은 이후 이어진 비공개 자리에서 해리스 대사에게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엄격한 검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3일 오전 0시부터 미국으로 출발하는 모든 국적항공사와 미국 항공사에서 발열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37.5도 이상의 발열이 확인되면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달 29일(현지시간)에는 한국 일부지역에 대한 국무부 여행 경보를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 금지로 격상했다. 다만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지난 24일 한국을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염 국가'로 분류하면서 한국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