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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플랫폼 정당 하나로 연합해달라…후순위에 7명 배치"(종합)

등록 2020.03.15 15: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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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수요일(18일)까지 하나가 돼달라"

"비례정당 요청하면 현역 의원 파견 가능"

"정의당의 판단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린민주당, 독자적 후보 내면 함께 못해"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비례연합정당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3.1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비례연합정당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비례대표 의석 확보용 비례연합정당 참여와 관련, "민주당을 비롯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려는 여러 정당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플랫폼 정당들도 하나로 연합해달라"고 밝혔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례연합정당 참여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말하며 "이 부분에 대해 최대한 수요일(18일)까지는 하나가 되어달라"고 데드라인을 제시했다. 현재 플랫폼 정당은 정치개혁연합과 시민을 위하여 두 곳이다. 

윤 사무총장은 "하나가 된 플랫폼 정당에 민주당을 비롯한 여러 정당들이 다 참여할 수 있겠다는 뜻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플랫폼이 합쳐지지 않을 경우 어느 쪽을 선택할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선택하기 전에 하나가 되실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비례연합정당에서 자당의 후보를 후순위에 7명 가량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민주당 후보들의 순번 배치와 관련해서는 "우리당은 비례연합정당을 통해서 단 한 석의 욕심도 더하지 않겠다는 걸 분명히 했다"며 "당선권의 뒷 순번에 저희 당이 독자적으로 비례공천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7석 정도를 배치한다는 것을 각 정당에도 명백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 배치에 대해서는 "정의당 등이 참여할 경우와 참여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 여러가지 구상을 갖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몇 번이라고 말하지는 않겠다"면서 "참여하는 정당들이 순번 배정에 공정성을 기해달라는 요청이 있다면 비례연합정당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도 충분히 할 의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오는 18일을 비례연합정당 구성의 데드라인으로 못 박았다.

그는 "수요일(18일)에는 참여 정당의 외연이 다 확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참여하는 정당에서 후보를 추천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정도까지는 확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이 비례연합정당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데 대해서는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정의당이라는 이름으로 선거에 참여해온 그 의미를 축소시키기 어렵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아직 원내에 진입하지 못한 원외 군소정당들에게 민주당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의당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을 비례연합정당에 파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비례연합정당 측의 요청이 있다면 저희당 내에서도 막지 않고 권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역의원이 많을수록 앞 기호를 받기 때문에 정당 투표 기호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역 의원을 비례연합정당으로 파견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윤 사무총장은 "비례연합정당이 만들어지면 비례연합정당 측에서 현역의원들의 입당을 요청할 수 있다"며 "우리당에서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의원 중에 비례연합정당을 가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도 막지 않고, 권고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명칭에 대해서는 "민주당을 포함해 참여하는 정당들의 이름을 나열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군소정당들이 투표용지에서 자기 당의 이름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그것도 보장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증 절차에 대해서는 "후보자 검증 문제는 비례연합정당의 전체 후보자에 대한 지지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며 "저희 당이 지역구 후보자나 비례 후보자를 검증해왔던 최소한의 기준에 맞게 검증 과정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에 대해서는 "플랫폼 정당을 목표로 하는지 아니면 비례후보를 추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지에 대해 계속 정확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다만 열린민주당이 우리 당에 있던 분들이 나가서 당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옆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만약 열린민주당이 독자적인 후보를 내려고 한다면 플랫폼 정당에 합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플랫폼 정당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다른 두 주체와 하나로 합치는 게 옳다고 판단하고 (이를)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강·정책 등이 민주당과 상반되는 경우에는 같이 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특정정당과 같이 할 수 없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네 그렇다"며 "정책적으로 협의해 앞으로 남은 4년간 정책을 실현하는 데 합의할 수 있는 정당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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